[다시봐 藥]한국다케다제약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알룬브릭②
복용 편의성·이상반응 관리 용이성 등 환자 삶 질 개선 기대 치료 옵션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전반적인 신체적·심리적 측면까지 관리 가능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한국다케다제약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 표적치료제 알룬브릭(성분명 브리가티닙)은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장기 치료 과정에서 복약 편의성, 이상반응 관리, 삶의 질 유지 측면에서 치료 지속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옵션으로 평가받고 있다.
1일 1회 1정으로 식사와 관계없이 복용할 수 있는 간편한 경구 투약 방식과 30mg, 90mg, 180mg의 다양한 용량 구성은 알룬브릭의 주요 장점 중 하나다. 이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유연한 용량 조절을 가능하게 하며, 특히 연하곤란 등으로 복약에 어려움을 겪는 환자에게도 높은 복약 순응도를 기대할 수 있어 치료 지속성에 기여할 수 있다.
이러한 알룬브릭의 특성은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의 치료 특성과도 맞닿아 있다.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은 비교적 젊은 연령대에서 발병하는 경향이 있으며, 장기간에 걸친 표적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다.
따라서 객관적 반응률이나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 등 임상 지표뿐 아니라 환자의 복약 순응도, 전반적인 건강 상태와 삶의 질과 같이 치료 과정 전반에 걸쳐 환자가 경험하는 신체적·심리적 부담 역시 중요한 임상적 고려사항으로 떠오르고 있다.
알룬브릭은 투여 초기 90mg 용량으로 7일간 적응 기간을 거친 후 180mg으로 증량하는 단계적 투여 방식을 적용해, 조기 발현 폐 이상반응과 같은 이상반응의 발생률을 최소화한다. ALTA-1L 3상 연구에서 보고된 주요 이상반응은 설사, 기침, 고혈압, 간효소 수치 상승 등이며, 대부분은 용량 감량이나 적절한 조치로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이대호 교수는 “알룬브릭은 초기 이상반응에 대한 대응 전략이 임상 프로토콜에 충분히 반영되어 있어, 실제 진료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치료제”라며, “초기 투약 시 나타나는 이상반응은 대부분 용량 조절 등으로 충분히 관리 가능한 수준이며, 장기 치료 중에도 심각한 이상반응이 발생하는 경우는 드물다”고 설명했다.
또한 “치료 기간이 길어질수록 환자가 겪는 복약 부담이나 이상반응에 대한 우려가 치료 지속 가능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 알룬브릭은 이러한 부담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옵션”이라고 덧붙였다.
삶의 질 유지 측면에서도 알룬브릭이 보여주는 효과는 주목할 만하다. ALTA-1L 3상 연구에서는 전반적 건강상태 및 삶의 질의 악화까지 소요된 시간의 중앙값이 알룬브릭 투여군에서 26.7개월로 나타난 반면, 크리조티닙 투여군에서는 8.3개월에 그쳐, 약 3배 이상의 차이를 보였다.
이대호 교수는 “최근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에서는 효과뿐만 아니라, 후속 치료 전략까지 고려해 치료 여정 전체를 보는 관점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알룬브릭은 1차 치료에서 우수한 효과를 보일 뿐 아니라, 후속 치료와의 연계를 감안했을 때에도 높은 치료 순응도와 준수한 안전성 프로파일을 바탕으로 치료 지속 가능성을 뒷받침할 수 있다는 장점을 보이는 치료 옵션”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