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수련 개선, 급하게 결론 내지 않고 논의 계속”

수련협의체 6차 회의…수련 전반에 대한 전공의 요구사항 경청

2025-09-19     이승덕 기자

[의학신문·일간보사=이승덕 기자]정부와 의료계가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을 위한 여러 논의가 진행되는 가운데, 현 단계에서는 특정한 결론이나 합의 없이 논의를 이어나가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7월 25일 열린 제1차 수련협의체 전경.

지난 18일 보건복지부는 의료계 전공의 수련 관련 단체들과 T타워 의료개혁추진단 회의실에서 ‘제6차 수련협의체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는 복지부 측에서는 이형훈 제2차관, 김국일 보건의료정책관, 방영식 의료인력과장이, 의료 단체에서는 김원섭 수련병원협의회장, 유희철 수련환경평가위원장, 한성존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 김동건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 박용범 대한의학회 수련교육이사가 참석했다.

이날 19시부터 21시 30분경까지 2시간 넘게 회의가 진행 됐으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비공개가 유지됐다.

김국일 보건의료정책관은 회의 직후 의학신문에 “이번 회의에서는 새롭게 나온 의제가 있기보다 그동안 전공의들이 요구해왔던 부분들을 이야기했고, 거기에 따라 여러 검토할 부분이 있다는 수준으로 이야기 됐다”고 짧게 언급했다.

이는 지난 4차 회의에서 이형훈 차관이 언급한 것처럼 전공의 복귀에 집중했던 이전 회의(1~3차 회의)와 달리, 전공의 복귀가 어느 정도 이뤄진 만큼 개선된 수련체계 조성에 대한 논의를 집중한다는 협의체 운영 방향을 이어나가는 것이다.

다만 전공의 복귀를 두고 급박하게 진행됐던 관련 논의와 달리 여러 현안에 대해 충분한 검토를 거치면서 논의해 나가겠다는 의지가 확인되기도 했다.

김 정책관은 전공의 요구 중 인턴 수련기간 단축에 대해 “그런 이야기는 논의할 때마다 조금씩 할 때도, 하지 않을 때도 있는데, 이는 지금 결론을 낼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여러 검토할 부분이 있어 논의를 이제 해야할 것 같다”며 “회의 전에도 일각에서 ‘전공의들에게 (인턴 기간 단축에 대해) 소문이 났다’며 전화로 확인하는 사람이 있었으나 사실이 아니다. 논의를 계속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앞서 언급된 ‘수련교육원 설치’에 대해서는 “오늘 논의에서는 별도의 언급이 없었다. 아마 지난 번(5차 회의)에서 이야기했기 때문에 그런 내용 없이 전공의 수련 전반에 대해 여러 이야기가 오갔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