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아스트라제네카 고콜레스테롤혈증 치료제 크레스토①

슈퍼스타틴  크레스토 죽상동맥경화증 진행 지연 적응증 ·심혈관계질환 위험 감소 치료 효율성 높아 흡연자에게 강력한 스타틴 치료가 더욱 효과

2025-09-17     김상일 기자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심혈관질환은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사망의 원인으로, 연간 1700만 명이 심혈관질환으로 사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흡연, 이상지질혈증, 고혈압은 한국인에서 심혈관질환의 주요 위험요인으로 꼽힌다.

그 중 흡연은 역콜레스테롤수송(re¬verse cholesterol transport)을 방해해 이상지질혈증을 유발할 수 있다. 발표된 54개의 논문을 메타분석한 결과, 흡연자의 총콜레스테롤, 중성지방, VLDL 콜레스테롤, LDL 콜레스테롤 농도는 비흡연자에 비해 각각 3%, 9.1%, 10.4%, 1.7% 증가했다.

이 중 LDL콜레스테롤의 지속적인 증가는 이상지질혈증 및 심혈관 질환의 주요 원인이 되므로, 흡연자는 금연과 함께 LDL콜레스테롤을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

이금수내과 이금수 원장은 “흡연자는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매우 높기 때문에 보다 적극적인 LDL 콜레스테롤 치료가 필요하다”며, “흡연 기간이 길수록 혈관 손상이 누적되어 동맥경화가 심해지므로, 금연만으로는 누적된 위험을 완전히 제거할 수 없기 때문에 흡연 기간이 길었던 환자는 금연과 함께 LDL 콜레스테롤을 엄격하게 관리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흡연자는 동맥경화성 심혈관 질환 위험이 높아 더 강력한 LDL 콜레스테롤 강하 효과를 지닌 스타틴 치료가 필요하다”며, “크레스토(성분명: 로수바스타틴)는 임상 연구를 통해 흡연 이력이 있는 환자의 치료 효율성을 확인했으며, 스타틴 계열 중 가장 강력한 LDL-C 강하력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흡연자에게 매우 중요한 치료 옵션 중 하나이다”고 말했다.

흡연 이력이 있는 사람은 만성염증수치라고도 불리는 고감도 C-반응성 단백(hsCRP) 수치가 높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CASE A씨 (남, 44세)

A씨는 검진기관에서 혈액검사 후 내원했다. 내원 당시 24년간 흡연력이 있었으며, 피로감과 두통을 호소했다.

A씨는 검진 결과 두통과 관련된 뇌혈관 질환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고혈압과 높은 LDL 콜레스테롤 수치로 인해 심혈관질환 위험이 매우 높은 상태였다.

이에 LDL 콜레스테롤 강하 효과가 입증된  크레스토 10mg을 처방하여 치료를 시작했다. A씨는 내원 이후 꾸준히 약물 치료했으며, 내원 9개월째에 금연에도 성공했다.

이후 혈액검사 결과 LDL 콜레스테롤 수치는 192mg/dL에서 64mg/dL로 크게 호전되었고, 피로감과 두통 증상도 개선됐다.

JUPITER 연구에서 크레스토는 12개월 시점에서 LDL-C는 55㎎/㎗, hsCRP는 2.2㎎/L로 낮아진 수치가 확인됐으며, 위약 대비 첫번째 주요 심혈관사건 발생 위험이 4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심근경색증, 뇌졸중, 심혈관 원인 사망 위험을 47% 감소시키는 등 유의한 심혈관 위험 감소 효과가 확인됐다. 

또한 HOPE-3 연구에서도 심혈관 질환을 동반하지 않은 심혈관계 중증도 위험군을 대상으로 위약 대비 크레스토 10㎎의 심혈관 사건 발생 위험 감소 이점을 확인했다.  연구 결과, 크레스토 복용군에서 심혈관 사망, 비치명적 심근경색증 및 뇌졸중 발생의 합으로 정의되는 주요 심혈관 사건의 종합적 발생이 24% 유의하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원장은 “흡연 이력이 있는 환자군에서 크레스토를 5년간 복용한 경우,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한 NNT(Number Needed to Treat, 치료 필요 인원)가 더 낮게 나타나 치료 효율성이 높음을 보여줬다”며, “이는 흡연자 또는 흡연 이력이 있는 환자에게 크레스토와 같은 강력한 스타틴 치료가 더욱 효과적일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