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간호대학, '미래간호교육관' 착공

용봉캠퍼스에 2027년 완공 목표

2025-09-08     차원준 기자

[의학신문·일간보사=차원준 기자] 전남대학교 간호대학이 용봉캠퍼스에 첨단 교육 시설인 '미래간호교육관'을 신축한다. 이번 사업은 노후된 시설을 대체하고 미래 지향적인 간호 교육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것으로,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전남대학교 간호대학 ‘미래간호교육관 증축공사 착공식’ 개최

전남대는 7일 "지난 4일 오후 2시 용봉캠퍼스에서 미래간호교육관 증축공사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착공식에는 이근배 총장을 비롯해 대학 보직자, 명예교수, 동문, 교수, 학생 등 100여 명이 참석해 교육관 건립을 축하하고 미래 간호 교육의 도약을 다짐했다.

이번 사업은 2023년 교육부 국고시설사업에 선정된 이후 대학의 적극적인 지원과 구성원들의 참여로 이뤄졌다. 총사업비 188억9500만 원이 투입되며, 기존 치의학전문대학원 기초교육관을 리모델링·증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완공 시 연면적 약 8500㎡ 규모(지하 1층~지상 7층)의 현대적 시설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미래간호교육관은 전남대 간호 교육의 오랜 전통을 상징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전남대 간호 교육은 1912년 자혜의원 간호부양성소에서 시작됐으며, 2010년 학동캠퍼스에서 현재 간호대학 건물로 이전한 지 15년 만에 이번 증축이 추진된다. 이를 통해 노후 시설 문제를 해결하고 첨단 융복합 교육·연구 환경을 갖춰 미래 간호 인재 양성의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유성희 간호대학 학장은 착공식에서 "이번 증축은 미래 간호 교육 100년을 준비하는 새로운 출발점"이라며 "돌봄의 가치를 실현하고 지역사회와 호흡하며 대한민국 간호 교육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겠다. 학생·교수·동문의 염원을 모아 간호대학의 발전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근배 총장은 "미래간호교육관은 우리 대학이 준비하는 미래 간호 교육의 상징"이라며 "첨단 교육·연구 환경을 갖추고 지역사회와 함께 대한민국 간호 교육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전남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간호 교육의 질적 도약을 이루고, 지역 의료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공사는 순조롭게 진행돼 2027년 5월 완공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