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익성 부천성모병원장 취임

전공의 수련·중증질환 진료·스마트병원 구축 등 6대 비전 제시

2025-09-04     정광성 기자

[의학신문·일간보사=정광성 기자] 박익성 부천성모병원장이 환자와 지역사회가 신뢰하는 병원으로 새롭게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부천성모병원은 지난 3일 원내 성요셉관 5층 대강당에서 박익성 교수<사진>(신경외과)의 제22대 병원장 취임식을 개최했다.

박익성 신임 원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부천성모병원의 그동안의 성과의 공을 교직원에게 돌리며, 변화하는 의료환경에 맞춰 새로운 도약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박 원장은 “부천성모병원이 오늘날까지 발전해 온 것은 환자의 아픔을 함께 짊어지고 서로의 부족함을 채워온 교직원들의 헌신 덕분”이라며 “그 전통을 이어받아 새로운 도약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전공의 수련과 환자 만족을 동시에 충족시키는 병원 △중증질환 진료 역량 강화 △더 안전하고 직원이 편안한 스마트병원 완성 △특화센터와 브랜드 강화 △환자 중심 문화 계승 △지역 공공의료 책임 강화 등 6대 핵심 과제를 제시했다.

그는 “전문간호사 제도를 적극 활용해 교육과 진료의 균형을 맞추고, 폐암·유방암·갑상선암 등 주요 암 질환에 대해 신속 진단·신속 치료 체계를 확대하겠다”며 “AI·웨어러블 기반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스마트병원을 완성하고, 뇌졸중센터와 안센터 등 특화 진료 분야를 전국적인 신뢰 브랜드로 발전시키겠다”고 선언했다.

특히 박익성 원장은 의료환경과 세대가 많이 달라졌지만 병원에 자리잡은 환자 중심의 문화라는 정체성을 지켜나갈 것을 다짐했다.

박 원장은 “부천성모병원의 환자 중심 문화는 설립 초기부터 이어져 온 정체성”이라며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형성된 가족 같은 병원 분위기는 병원의 소중한 자산으로 대화와 공감, 협력으로 지켜내겠다. 나아가 부천시와 지역 의료기관과 협력해 공공의료 파트너로서 책임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왼쪽부터)가톨릭대학교 최준규 총장, 가톨릭중앙의료원 민창기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부천성모병원 김희열 前 원장

이날 행사에 참여한 인사들은 박익성 원장이 이끌어갈 부천성모병원의 미래에 기대감을 나타내며 지원을 약속했다.

가톨릭대학교 최준규 총장은 “박익성 원장은 치매·노인성 뇌질환 연구는 물론, 응급중증 뇌혈관 질환과 관련해 중책을 맡아왔다”며 “신임 원장의 깊이있는 전문성과 환자중심의 철학이 부천성모병원을 더욱 발전시키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라며, 병원의 발전·혁신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가톨릭중앙의료원 민창기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역시 “박익성 원장은 한때 환자의 아픔을 몸소 체험하며, ‘환자 중심의 가치’를 누구보다 깊이 체득한 리더”라며 “앞으로도 환자에게 신뢰와 희망을 주고 환자 중심의 의료서비스를 선도하는 대표병원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원장·교직원 여러분이 정진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부천성모병원 김희열 전임 원장은 지난 10년간 재창조 사업과 코로나19 위기를 교직원과 함께 극복한 시간을 행복했던 시간이라고 회고하며, “언제나 곁에서 교직원 여러분을 기쁘게하고자했던 병원장으로 기억해주길 바라고, 신임 원장님과 함께 새롭고 희망찬 미래를 만들어 나가길 바란다”며 “이제는 순환기내과 교수로 돌아가 환자 진료와 연구를 통해 병원의 발전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부천 지역구 국회의원 서영석·김기표·이건대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축하영상를 통해 “부천성모병원은 시민의 건강을 지켜온 든든한 버팀목”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주민이 안전하고 수준 높은 의료를 누릴 수 있도록 국회 차원에서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부천성모병원 박익성 원장의 취임을 축하하기 위해 모인 내외빈들

박익성 원장은 1991년 가톨릭의대를 졸업하고 동 대학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신경외과 전문의로 미세침습적 뇌혈관수술·뇌혈관우회로수술 분야 권위자로 꼽힌다. 한때, 백혈병으로 투병생활을 했으나 이를 극복하고, 부천성모병원 QI위원장·수련교육부장·연구부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임기는 2025년 9월 1일부터 2027년 8월 31일까지다.

한편 이날 취임식에는 가톨릭대 최준규 총장·안수배 사무처장·민창기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가톨릭중앙의료원 전영준 기획조정실장·배원일 병원경영실장·서울성모병원 이지열 원장·여의도성모병원 강원경  원장·의정부성모병원 이태규 원장·은평성모병원 배시현 원장·인천성모병원 김종채 의무원장·부천시의사회 우상훈 회장·뉴대성병원 김우경 원장·우리은행 허윤서 부천지점장·온누리약국 김정기 대표 등 약 500여명의 내외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