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련협의체, 레지던트 필기시험 8월 일정 합의
복지부·전공의 등 2차 회의…‘하반기 전공의 모집’구체안 추가논의키로 “9월 1일부터 전공의 수련시작되는 만큼 3차 회의서 구체논의 합의해야”
[의학신문·일간보사=이승덕 기자]정부와 전공의 등 의료계가 하반기 전공의 모집을 집중 논의하고, 레지던트 필기시험 일정을 8월 16일로 우선 합의했다.
보건복지부와 의료계(수련환경평가위원회(수평위), 대한수련병원협의회, 대한의학회, 대한전공의협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회)는 31일 오전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 2층 회의실에서 ‘수련협의체 제2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대한전공의협의회에서 논의한 2025년 하반기 전공의 모집과 관련한 논의가 중점적으로 이뤄졌다.
김국일 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일단 전공의 필기시험의 경우 레지던트 1년차 필기시험을 봐야 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일정을 합의해 8월 16일 정도로 맞췄다”며 “다음주 3차 회의를 통해 구체적인 내용을 논의해 공고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날 회의에서는 전공의 등 수련의 연속성 측면에서 여러가지 의견을 줬고, 정부는 국민 눈높이에서 검토를 해보겠다고 말한 바 있어 그런 측면에서 여러 의견이 오갔다”며 “차이나는 부분도 있고 공감되는 부분도 있어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다”고 정리했다.
다만, 전문의 추가 시험과 수련기간 단축 있었는지 묻는 질의에는 “그런 건 없었다”고 답변했다.
그외에도 복지부는 이날 병역 문제나 하반기 지원 자격 문제 등 의료계에서 제시하는 포괄적 의견을 듣는 한 편, 이에 대한 기본적 입장을 전달했다.
김국일 정책관은 8월 이후로 전공의 모집 일정이 늦춰질 가능성에 대해서는 “9월 1일부터 전공의 수련을 해야하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든지 결론을 내야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수련협의체는 시험일을 8월 16일 정하면서 시험 준비에 필요한 최소 기간을 확보하기 위해 8월 4일부터 시험 접수를 진행하기로 했다.
시험 응시 대상은 △인턴 수료(예정)자로서 2025년 하반기 모집 이전 레지던트 1년차 모집에 지원한 사실이 없거나 불합격한 자 △2024년 사직(임용포기)자로서 2024년 합격하지 않은 수련병원(기관)에 지원하거나 수련전문과목을 변경해 지원하고자 하는 자 등이다.
수련협의체 참석자들은 3차 수련협의체 회의를 오는 8월 7일 오전에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회의는 김국일 정책관을 비롯해 방영식 복지부 의료인력정책과장, 김원섭 수련병원협의회장, 유희철 수평위원장, 대전협 한성존 비대위원장, 김동건 비대위원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