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병원, 타비 시술 300례 달성 기념 심포지엄 개최
[의학신문·일간보사=차원준 기자] 전북대학교병원이 대동맥판막협착증 치료법인 경피적대동맥판막치환술(TAVI, 이하 타비) 300례 달성을 기념하는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25일 전북대병원에 따르면, 최근 80대 환자가 호흡곤란 증상으로 타비 시술을 받고 성공적으로 회복하며 300번째 사례를 기록했다. 해당 환자는 안정적인 회복 과정을 거쳐 건강하게 퇴원했다.
타비는 대동맥판막이 석회화로 좁아지는 대동맥판막협착증 환자를 대상으로, 카테터를 이용해 개흉 수술 없이 인공 대동맥판막을 삽입하는 고난도 시술이다. 특히 고령자나 전신마취가 어려운 고위험군 환자에게 적합하며, 시술 후 다음 날부터 보행이 가능하고 입원 기간은 5~7일로 짧은 것이 특징이다.
전북대병원은 심장내과, 흉부외과, 영상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등 다학제 협진을 통해 정밀 분석과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을 구축,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해왔다. 2023년 12월 타비 200례를 달성한 데 이어, 의정갈등 속에서도 1년 만에 300례를 기록하며 의료 우수성을 입증했다.
이날 전북대학교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타비 300례 기념 심포지엄’에서는 국내 심장내과 전문의들이 모여 최신 지견을 공유하고 의견을 교류했다. 이상록 심장내과 교수는 “환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은 의료진의 헌신이 300례 달성의 밑거름”이라며 “앞으로도 정밀한 시술과 협진 시스템으로 안전한 치료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양종철 병원장은 “타비는 고령 및 만성질환 환자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는 치료법”이라며 “지역 환자들이 가까운 곳에서 수준 높은 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타비 시술은 80세 이상 고령자, 외과적 수술이 불가능한 환자, 고위험군 환자에게 산정특례 적용으로 본인부담률이 5%에 불과해 경제적 부담이 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