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들, “윤 정부 의료정책 재검토해야 복귀”

[의학신문·일간보사=정광성 기자] 전공의들이 전공의 복귀를 위한 선결 조건으로 윤석열 정부의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및 의료개혁 실행방안 재검토를 꼽았다.

7일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한성존)는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4일간 전국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번 설문은 대전협비대위가 요구해야할 사안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수련 재개를 위한 선결조건을 확인하기 위해 진행됐으며, 복수응답이 가능한 조사에 총 8458명이 참여했다.

그 결과 비대위가 우선적으로 요구해야 할 사안 1위는 ‘윤석열 정부의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와 의료개혁 실행방안 재검토’로 나타났다.

이어 △군 입대 및 입영 대기 전공의의 수련 연속성 보장 △불가항력 의료사고에 대한 법적 부담 완화 △전공의 수련 환경 개선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수련 재개를 위한 선결 조건으로는 ‘윤석열 정부의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와 의료개혁 실행방안 재검토’가 76.4%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또한, 전공의 수련 환경 개선 및 수련의 연속성 보장, 불가항력 의료사고에 대한 법적 부담 완화 역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한편 ‘전공의 수련을 재개할 생각이 없음’을 선택한 응답자 중 내과·외과·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신경과·신경외과·응급의학과·심장혈관흉부외과 등 정부 지정 필수과목 전공의가 72.1%에 달해, 필수의료 분야의 인력 이탈이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