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치료 옵션 늘어난 류마티스 관절염, 심퍼니 IV가 여전히 중요한 이유는?

짧은 투여 시간·최소화된 내원 횟수로 환자-의료진에게 편리한 치료 옵션 제공 IV 제형 즉각적인 혈중 도달로 빠르게 반응…65세 이상 고령 환자도 유의미한 초기 증상 개선

2025-07-09     김상일 기자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고령 환자가 많은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시장에서 여전히 정맥주사가 임상 현장에서 필수적인 옵션으로 사용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에 최근 들어 자가주사 형태, 경구제 등 치료제의 제형 다변화가 이루어졌지고 있지만 정맥주사의 중요성을 인지한 한국얀센은 정맥주사 심퍼니 IV를 개발했다.

다른 치료제들은 정맥주사에서 피하주사 제형으로 넘어가는 반면 심퍼니는 피하주사제형이 먼저 개발된 후 기존 IV치료제 레미케이드의 미충족 수요를 해결하기 위해 심퍼니 IV가 개발된 것.

이에 심퍼니 IV는 정맥주사 제형의 TNF-알파 억제제 중 가장 최근에 출시된 치료제로, 긴 주입 시간과 주입 용량, 주입 관련 이상 반응 등을 개선했다는 장점이 있다.

실제로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옵션이 다양해지고 있지만, 정맥주사 제형의 사용율은 일정한 비율을 꾸준히 유지되고 있는 측면을 고려하면 심퍼니 IV는 의료진과 환자 모두에게 선호되는 치료제로써, 지난해 재출시가 진행되기도 했다.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들의 TNF-알파 억제제 투여 경로 선호도를 조사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약 절반의 환자들이 정맥주사 제형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 안전하다는 점과 의료진의 직접 처치에서 오는 안도감이 주요 이유로 꼽혔다.

또 다른 연구 결과에서도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를 포함해 정맥주사 제형의 생물학적 치료제를 투여중인 환자의 82%가 피하주사보다 정맥주사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더 적은 투여빈도, 전문가에 의한 투여 등이 주요 이유로 확인됐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정맥주사 제형의 지속적인 필요성을 뒷받침한다.

그러나 진료 현장에서 정맥주사 처방 환자들에게 긴 투여 시간은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다. 실제로 레미케이드와 같은 TNF-알파 억제제의 경우 투여에만 약 두시간이 소요되는데 직장인들의 경우 치료제 투여와 대기시간까지 고려했을 때 반차 이상의 휴가를 사용하고 내원해야 하는 경우도 많다.

경희대학교병원 류마티스 내과 홍승재 교수는 “실제 진료 현장에서 IV처방 환자들은 1~2시간의 투여 시간을 고려하여 외래 시간도 일찍 배정해야 하기 때문에 IV 제형 중에도 짧은 투여 시간의 제품은 의료진과 환자 입장에서 모두 큰 장점으로 작용한다”며 “투여 시간이 긴 치료제의 경우 환자가 외래시간에 늦으면 투여가 불가능해지는 경우가 많고, 실제 연구 결과를 통해서도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 시 환자 만족도는 병원에 머무르는 시간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 환경에서는 혼잡한 주사실, 의료진 리소스 부담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보다 간편화된 투약과 동시에 안정적인 효과를 보여주는 치료 옵션에 대한 수요가 크다.

TNF-알파 억제제 중 유일하게 생체 내에서 생성된 완전 인간 단일 클론 항체 치료제인 심퍼니 IV는 30분이면 끝나는 짧은 투약시간으로 레미케이드와 같은 다른 IV제형의 TNF-알파 억제제 대비 투약 시간을 최대 1시간 30분 단축시켜 주사실 혼잡도 및 환자 대기시간을 줄여준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투여 간격 측면에서도 초기 0, 4주차 투여 이후 8주 간격으로 투여하기 때문에 환자의 내원을 최소화할 수 있어, 자가주사가 어렵거나 일정 조율이 어려운 환자에게도 편리한 옵션으로 꼽힌다. 특히 심퍼니 IV는 치료 후 6개월까지 투여 횟수가 4회로 다른 주사 치료제 대비 가장 적은 투여 횟수를 가지고 있다.

고령 환자가 대부분인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군 특성상, 심퍼니 IV는65세 이상 고령 환자를 대상으로도 위약 대비 6배 이상 높은 초기 증상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는 점 또한 주목할 만 하다.

특히 심퍼니 IV는 TNF-알파 억제제 중 유일하게 생체 내에서 생성된 완전 인간 단일 클론 항체로, 인간 면역 시스템과 높은 친화성을 가지기 때문에 과도한 면역 반응이나 알레르기 반응 등 부작용의 가능성이 적다는 특징이 있다.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 목표는 '효과'뿐 아니라 '지속 가능성’과 편의성'까지 고려되어야 하기에, 심퍼니IV는 약제 특유의 빠른 치료 반응, 투약 편의성, 고령 환자에도 효과적인 치료 효과를 고려했을 때 실제 진료 환경에 최적화된 치료제로 꼽히고 있다.

홍승재 교수는 “최근 치료제 개발 기술이 발전하면서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에서 경구제나 자가주사 등 다양한 제형이 사용되고 있지만, IV 제형은 여전히 임상 현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특히 IV제형은 투여 후 혈중 농도를 빠르게 높이기 때문에 신속한 증상 개선을 기대할 수 있으며 심퍼니 IV는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에서 뛰어난 초기 증상 개선 효과를 입증한 치료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