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산업 선도기업, 코스닥 날개 달고 성장 플랜 완성한다
리브스메드·로킷헬스케어·바이오비쥬, 기술력+자금력 바탕 설비 확충 및 인재 영입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국내 의료산업 선도기업들이 코스닥에 성공적인 진출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어 주목된다. 이미 시장에서 인정 받은 특화된 기술을 바탕으로 자금 확보를 더해 설비를 확충하고, 우수 인재들을 영입하며 세계 무대를 주름잡는 기업으로 성장하는 계획을 완성하겠다는 각오다.
먼저 외과 수술기기 전문기업 리브스메드(대표 이정주)는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청구에 나섰다고 8일 밝혔다. 상장 주관사는 삼성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다.
대표 제품 ‘아티센셜’은 리브스메드만의 차별적인 기술을 적용, 직관적인 조작과 실시간 초정밀 수술을 가능케 한다. 현재 국내 230여 개 병원, 700여 명 이상의 의료진이 사용 중이며, 복강 내 동작의 한계를 극복하고 최소침습수술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혁신적으로 높였다.
특히 아티센셜이 보유한 복강경 수술기기 전 품목은 국내 복강경 외과수술 전 영역에서 건강보험 급여 등재를 완료, 의료진과 환자 모두에게 경제적 혜택을 제공하며 국내 시장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정주 대표는 “코스닥 상장을 기점으로 생산설비 확충, 우수 인재 영입, 글로벌 영업력 강화 등 전방위적 투자를 통해 K-의료기기의 글로벌 리더십을 더욱 굳히고, 세계 의료기기 산업의 새 표준을 제시하는 Global Medical Device No.1 기업으로 힘차게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AI 기반 초개인화 맞춤 장기재생플랫폼 전문기업 로킷헬스케어(대표 유석환)는 오는 12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로킷헬스케어는 AI를 접목시켜 환부를 자동으로 모델링하는 기술과 맞춤형 패치를 제작하는 의료용 3D 바이오 프린터, 초개인화 바이오잉크 제작키트 등을 개발해 세계 최초로 장기재생플랫폼 상용화에 성공했다.
보유하고 있는 장기재생플랫폼이 피부 외에도 연골, 신장 등 적용 가능성이 있는 만큼 회사측은 기존 당뇨발 중심에서 피부암, 화상, 연골, 신장까지 적용범위를 넓혀 재생치료 시장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연골재생 플랫폼은 전임상과 임상을 완료했고, 신장재생 플랫폼은 예비 임상을 준비하고 있다.
유석환 대표는 “향후 피부재생플랫폼 매출 확대 및 연골과 신장 시장으로의 진출을 통해 기존 만성질환 치료시장의 비효율성을 해결하고, AI 초개인화 장기재생으로 의료혁신을 이끄는 글로벌 퍼스트 무버로 도약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용의료 분야에서도 코스닥 상장을 바탕으로 성장 동력을 마련하고 있어 주목된다. 오는 20일 코스닥 상장이 예정된 바이오비쥬(대표 양준호)는 스킨부스터, HA필러 등 다양한 메디컬 에스테틱 제품을 자체적으로 개발, 생산, 판매하는 기업이다.
바이오비쥬는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신규 GMP 설비인 2공장 증설, R&D 및 신제품 개발 투자에 전략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2공장 증설은 견조한 메디컬 에스테틱 제품 수요에 기반해 1공장 설립 이후 5년 만에 추진되는 신규 설비 투자다.
김영제 부대표는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과 해외 시장에서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견조한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다”며 “상장을 통해 생산 역량과 시장 대응력을 한층 강화해 글로벌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