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젠코리아 골격계 합병증 위험 감소 치료제 엑스지바(上)

유방암 환자 골전이 진단 시 선제적 골격계 합병증 치료 필요 엑스지바 프리필드 시린지 새롭게 도입으로 치료 순응도·편의성 향상 기대

2025-04-09     김상일 기자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뼈는 진행성 고형암에서 가장 흔하게 전이가 발생하는 신체 기관으로, 특히 유방암의 경우 환자의 65~75%가 골전이를 경험한다.

골전이가 호발하는 질환 특성에 기반, 미국임상종양학회나 유럽종양학회 등은 유방암 환자의 골전이 진단 시의 뼈 합병증 예방 필요성을 임상 가이드라인을 통해 명시하고 있다.

암세포가 뼈로 전이돼 병리학적 골절, 뼈 수술, 척수 압박, 뼈에 대한 방사선 치료 등을 경험하는 ‘골격계 합병증’은 암환자에게 극심한 통증을 유발한다. 심할 경우 운동신경 마비와 자율신경 마비로 진행돼 환자의 사망 위험을 증가시킨다. 

또한 일상 생활에서 신체 활동이 제한돼, 환자들은 삶의 질 저하와 함께 극심한 우울감과 불안을 경험하게 된다.

또한 골격계 합병증으로 한 번 뼈가 약해지면 작은 충격에도 반복 재발할 수 있다. 실제로 전이성 유방암 환자는 연간 평균 2-4회의 골격계 합병증을 겪는 것으로 나타나, 엑스지바와 같은 약물 치료 옵션을 통한 선제적인 예방이 강력히 권고된다.

삼성서울병원병원 혈액종양내과 안희경 교수는 “뼈는 전이성 유방암에서 가장 많이 전이가 일어나는 부위로 정기적인 모니터링이 요구되는데 특히 사회에 활발히 참여하는 젊은 환자들이 많은 유방암 환자에게 활동성을 급격히 떨어뜨리는 골격계 합병증은 신체적·사회적으로 치명적일 수 있다"며 "유방암 환자가 골전이 진단을 받았다면 적절한 항암 치료를 받는 동시에 골격계 합병증의 발생 위험을 낮추기 위한 치료를 함께 시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암환자의 치료 주기에 맞춰 골격계 합병증을 관리할 수 있도록 치료 옵션이 개선됐다.

암젠코리아 골격계 합병증 위험 감소 치료제 엑스지바는 올해 자가 주사가 가능한 프리필드시린지 제형으로 출시됐다. 엑스지바 프리필드시린지는 보건의료 전문가의 감독 하에 최초 자가투여 이후, 주사 방법 교육을 받은 환자 또는 보호자가 별도의 의료기관 방문 없이 투여 가능하다.

안희경 교수는 “유방암 환자들은 기존에 호르몬제 또는 백혈구촉진제 투여 경험으로 자가 주사 치료에 익숙한 분들이 많기 때문에, 엑스지바 프리필드시린지의 높은 활용도가 기대된다"며 "특히 직장 등으로 기존 항암 주기 외에 엑스지바 치료를 위해 추가 내원을 하는 데 부담이 있었던 환자들을 대상으로, 프리필드시린지 제형의 도입이 치료 순응도와 편의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한 안 교수는 "다만 엑스지바 투여시  치과적 부작용에 대해 반드시 인지하고 투여 전후 치과검진과 적극적인 구강위생 관리가 반드시 병행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엑스지바는 유방암 골전이 환자 2046명을 대상으로 기존 치료제인 졸레드론산 정맥주사를 직접 비교한 임상 3상 연구 결과, 엑스지바군은 졸레드론산군 대비 첫 번째 골격계 합병증 발생 위험을 18% 감소시킨 바 있다.

다발성 골격계 합병증 발생 위험 역시 엑스지바군에서 23% 더 낮았으며 누적 평균 이환율은 22% 더 감소했으며 삶의 질 면에서도 엑스지바의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개선이 확인됐다. 

[Case] A씨 (30대, 여성)

충청 지역에 거주 중인 30대 여성 A씨는 허리와 등의 통증으로 내원, 척추를 포함한 다발성 골전이를 동반한 4기 유방암으로 진단돼 항암 치료와 함께 엑스지바를 통한 골격계 합병증 치료를 시작했다.

치료 초기 극심한 통증으로 화장실도 가기 어려운 상태로 마약성 진통제를 병행하며 1개월 이상 입원 치료를 진행하던 A씨는, 항암 치료와 엑스지바 병행 두 달 째에 휠체어를 통한 이동이 가능할 정도로 통증이 조절됐으며 진통제 또한 순조롭게 감량하여 퇴원했다.

현재 진통제를 중단하고 혼자 운전 및 통원치료가 가능할 정도로 회복되어 통원 항암치료 지속중이다.

엑스지바 프리필드시린지로 약제를 변경한 후에는 내원 횟수가 줄어 통원치료의 부담이 한층 줄어든 상태로, 구강관리에 유의하면서 추가적인 골격계 합병증 발생 및 치과 부작용 없이 엑스지바 치료를 병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