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밀도·편의성 강화, ‘웨이메드 엔도’ AI 내시경 새 기준 제시
웨이센 김필주 CPO "다기종 내시경 적용, 데이터 자체가 혁신…만족도 지속 향상 모색"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국내 AI 내시경 시장을 대표하는 기술인 ‘웨이메드 엔도’가 또 한 번 진화했다. 병원별 내시경실 환경 및 요구사항을 수렴해서 최적의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부분에 방점이 찍힌다.
지난 23일 성황리에 폐막한 KIMES 2025에서 웨이센(대표 김경남)은 대표제품으로 더 강해진 웨이메드 엔도 성능을 바탕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업데이트 된 기술은 최근 개최된 대한위대장내시경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도 '선물'이라는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웨이센 김필주 CPO<사진>는 KIMES 2025 현장에서 의학신문과 만나 “지난해 전시회 대비 이상병변을 더 빠르고 정확하게 찾아내고, 내시경 검진의를 고려해 화면 UI를 개선하고 맞춤형 커스터마이징이 고도화됐다는 점을 강점으로 꼽고 싶다”고 말했다.
먼저 지속적으로 IRB를 통해 확보된 데이터를 학습 엔진에 반영해, 도입병원 대상으로 주기적 업데이트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달 초 대한위대장내시경학회에서 세실내과 민준기 원장은 웨이메드 엔도 사용 전후의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폴립 탐지율(PDR, Polyp Detection Rate)은 사용 전 63.19%에서 사용 후 71.86%로 8.67% 증가했다.
특히 육안으로 발견하기 어려운 병변인 SSL(Sessile Serrated Lesion)의 탐지율(SSLDR, Sessile Serrated Lesion Detection Rate)이 2.19%서 3.42%로 상승한 점이 주목할 만하다.
더불어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알람이 지나치게 많이 울리며 의료진에 워크플로우를 저해하고 피로감을 야기하는 부분에서도 학습량이 늘며 확실한 강점을 가지고 있었다.
또한 김필주 CPO는 “인공지능 내시경을 처음 접하는 의료진도 기존의 내시경 화면과 비슷한 톤의 제품 화면을 통해 이질감을 낮추고 내시경 삽입시간, 회수시간, 전체 검사 시간 등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변경됐다”며 “AI 감지기능, 툴 감지기능들을 좌측 사이드바에서 바로 확인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내시경 검진의의 검사 성향에 맞춰 Last Scene의 배치를 좌/우 변경하거나, ROI 선의 색상, 두께, 알림음 등의 기능들을 다양한 옵션과 함께 제공해 사용자 별 맞춤형 제품 사용 설정이 가능해, 취향껏 자유자재로 제품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한편 웨이센을 탁월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국 8개 지역서 건강검진센터를 운영하며 매년 수백만 명의 검진 환자를 담당하는 건강검진 전문 의료기관인 KMI와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이루기도 했다.
김필주 CPO는 “국내서 유통되는 다기종 내시경에 적용할 수 있고, 학습데이터가 늘어나고 있다는 부분이 혁신이라고 생각한다”며 “AI 학습이라는 것이 어느 정도 수준까지는 데이터를 먹고 90~91% 까지는 꾸준히 성장을 한다. 다음 단계서 1~2% 올리는 것이 핵심이고 웨이센이 자신있고 현재 돌파하는 단계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의료 AI를 받아들이는 방식에서 기술은 서포트적 요소이지 절대 경쟁 상대가 아니라는 부분도 거듭 상기시켰다.
인터뷰를 마치며 그는 “최고 수준의 의료진들이 스위치 하나 키는 것부터 스코프를 연결했을 때 반응성까지 모든 부분에서 프로세스를 최적화해 우수한 진료를 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고, 만족도를 떨어트리는 부분을 줄이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라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