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토스바이오로직스, 이중항체 ‘ALTS-OP-1’ PCT 출원
VEGF·Tie2 기전 동시 조절 습성황반변성 치료제
[의학신문·일간보사=김정일 기자] 알테오젠의 자회사 알토스바이오로직스(대표 지희정)는 자사가 개발 중인 이중항체 망막혈관질환 치료제인 ALTS-OP1을 PCT 출원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우선권 출원에 이어서 전 세계 주요국에 해당 치료제에 대한 특허 권리를 주장한 것이다.
ALTS-OP-1은 혈관내피세포성장인자(VEGF)와 Tie2 기전을 동시에 조절하는 습성황반변성 치료제로, 알토스바이오로직스는 기존 치료제에 비해 효과적인 치료 옵션을 제공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현재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망막혈관질환 치료제는 바비스모이다. 2023년 3조 6100억 원의 매출은 2022년 대비 324% 성장한 규모였고, 2024년에도 19% 상승한 4조 3천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이중항체 치료제로 두 개 타깃을 동시에 차단해 좀 더 나은 치료 효과를 제공하고 최대 4개월에 한 번 투약할 수 있는 편의성이 주요한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알토스바이오로직스는 이같은 성장성에 주목해 ALTS-OP1 개발에 착수했다. VEGF 경로 억제 물질과 혈관안정화에 관여하는 Tie2 경로 조절 물질을 융합한 다중특이 융합단백질 치료제이다. ALTS-OP01은 혈관 정상화 기능 등 기존 단일 항-VEGF 약물의 저항성을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기전을 가지고 있다.
회사 연구진은 이번 다중특이 융합단백질의 강력한 효능 덕분에 약물의 효력 지속 시간이 증대됐고, 결과적으로 안구 유리체 내 주사 간격을 늘이는 동시에 기존 약물에 없던 혈관구조 안정화 기능을 통해 치료 반응율을 높이고 기존 약 대비 더 나은 시력개선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지희정 대표는 “이번 ALTS-OP1은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ALT-L9을 통해 축적한 혈관질환 치료제 경험을 토대로 좀 더 혁신적인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확인해 시작했다”며 “안정적인 개발을 위해 IP 확보가 중요하다고 판단해, 이번 PCT 출원에서 물질뿐만 아니라 제법, 조성물, 용도 등 광범위한 특허 권리를 주장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