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트리스코리아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리피토(下)

동반 위험 높은 당뇨병, 만성콩팥병 환자 위한 부담 없는 LDL-콜레스테롤 치료 대책 간에서 분해되는 기전으로 신장 배설 비율이 2% 미만

2025-02-26     김상일 기자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심혈관-신장-대사 증후군(CKM증후군)은 심장, 신장, 뇌, 간을 포함한 거의 모든 신체 주요 장기에 영향을 미치는 새롭게 정의된 의학적 상태로, 그 중 심혈관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쳐 혈관과 심근 기능을 저해할 수 있다.   

심혈관 질환이 있으면 신장 혈관과 혈류를 손상시켜 신장 기능에 악영향을 끼치며, 반대로 신장 기능이 저하되면 혈중 노폐물을 걸러내지 못해 심장이 손상되기도 한다.  여기에 만성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복용하는 여러 약물 가운데 일부는 신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신장은 특별한 병이 없더라도 노화로 인해 40세 전후로 기능이 점차 떨어지는데,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당뇨병 등의 기저 질환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거나 평소 신장 기능을 살피지 않으면 만성콩팥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

서울대학교병원 신장내과 박세훈 교수는<사진> “신장은 특별한 병이 없더라도 노화로 인해 40세 전후로 기능이 점차 떨어지는데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당뇨병 등의 기저 질환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거나 평소 신장 기능을 살피지 않으면 만성콩팥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신장 기능이 떨어진 환자에서 이상지질혈증은 흔히 동반되는데, 이 두 가지 질환이 서로 악순환을 일으킬 수 있는 병리적 기전을 공유하기 때문이며 또한 당뇨병 환자가 이상지질혈증을 적절하게 관리하지 못한다면 심혈관질환 뿐만 아니라 만성콩팥병의 위험도도 함께 증가한다”고 전했다.

신장 기능이 떨어진 환자에서 이상지질혈증은 흔히 동반되는데, 이 두 가지 질환이 서로 악순환을 일으킬 수 있는 병리적 기전을 공유하기 때문에 만성콩팥병을 동반한 이상지질혈증 환자는 심혈관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 지질 수치 조절이 필수이다.

환자 개인의 만성콩팥병 단계 및 상태에 따라 치료 목표가 달라지지만, 기본적으로 만성콩팥병 환자의 치료 목표는 LDL-콜레스테롤 수치를 감소시켜 주요 심혈관계 사건 발생을 미연에 예방하는 것이다. 

만성콩팥병을 동반한 이상지질혈증 환자에서 스타틴 계열의 치료제가 일차 약제로 널리 쓰이고, 스타틴 계열 중에서 비아트리스코리아 리피토(성분명 아토르바스타틴은)는 신장 배설 비율이 2% 미만으로 이상지질혈증 동반 2형 당뇨병 환자와 만성콩팥병이 있거나, 신기능이 떨어진 고령층의 환자에서도 용량 조절이 필요 없다.

한국인을 대상으로 아토르바스타틴 20mg을 치료했을 때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기저치 대비 50%까지 감소시킬 수 있으며, 2형 당뇨병 환자로 스타틴 치료를 12개월 이상 받고 있는 484명의 환자에게 중강도의 스타틴을 투여 후 12개월 시점에 사구체여과율 및 혈중 지질 프로파일, 혈중 포도당 수치를 측정하여 스타틴이 신장 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한 연구 결과, 1년 간의 아토르바스타틴 10-20mg치료를 통한 중강도 아토르바스타틴 치료는 신장 기능에 유해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또한, 만성콩팥병이 없으면서 심혈관 질환이 있거나 발생 위험이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결과, 아토르바스타틴은 투여 용량에 관계없이 신장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 비교적 안전하게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성을 경감시켰다. 

서울대학교병원 신장내과 박세훈 교수는 “리피토10mg는 2형 당뇨병 환자의 신기능에도 유해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다른 고강도 스타틴에 비해 혈뇨 및 단백뇨 발생 위험이 비교적 낮아 별도 용량 조절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해당 환자들에게 투여 시 용량을 조절할 필요 없이 비교적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박세훈 교수는 "최근 단백뇨/혈뇨의 발생이나 신장 기능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고된 타 고강도 스타틴과 비교해보았을 때 리피토는 상대적인 신장 안정성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어 신기능이 저하된 환자에서 효과적인 이상지질혈증 치료제로서 쓰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Case B씨(남, 64세)

심한 피로감과 조절되지 않는 대사질환을 주소로 내원한 환자. 평소 체중이 많이 나가고 혈압이 높았으며 4년 전 당뇨병과 이상지질혈증을 진단받았다.

건강 관리에 무신경하고 바쁜 사회 생활을 핑계로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지 않았으며 규칙적으로 약을 복용하지 않았다. 내원해 시행한 검사에서 당뇨병 조절이 불량했고 LDL-콜레스테롤과 총 콜레스테롤 수치가 매우 높았다. 사구체여과율이 낮고 소변 단백뇨가 확인이 되어 만성신부전 3단계로 진단됐다.

상담을 통해 질병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생활습관 교정과 함께 처방약을 조정했고, 이상지질혈증 약제는 감소된 신장 기능과 높은 심혈관질환 위험도를 고려해 신장 안전성이 높고 콜레스테롤 강하 효과가 좋은 리피토 20mg로 변경했다.

이후 전반적인 대사지표 개선과 함께 적절한 목표 콜레스테롤 수치에 도달했다. 수년 이상 장기간 추적관찰 결과 안정적인 신장 기능을 유지했고 심혈관계 질환 합병증의 발생 없이 외래로 정기 방문 중이다.

 

박 교수는 “당뇨병 환자라면 콩팥 기능의 저하와 이상지질혈증 동반 여부를 확인하는데, 이들에게 콩팥과 지질 수치 관리는 현재의 삶의 질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합병증 예방과 관리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라며 "주기적인 건강 검진과 의료진과 상담을 통해 혈당, 혈압, 지질, 생활 습관 등을 통합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