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환자 가교 역할에 최선…신약 접근성·치료혜택 강화
한국BMS제약 Market Access팀 지난 2년간 캄지오스 등 5개 신약 급여 등재 성공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지난 2년간 캄지오스 등 5개 신약 급여 성과에 만족하거나 멈추지 않고 환자들에게 치료 혜택이라는 희망이 현실이 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는 한국BMS제약 Market Access 팀이 되겠습니다."
한국BMS제약 Market Access팀은 최근 일간보사·의학신문과 만난 자리에서 Market Access 부서의 역할은 환자와 의료진의 목소리를 잘 전달하고, 신약이 가능한 빠르게 급여에 등재되도록 노력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박한라 전무는 "한국BMS제약 Market Access팀은 타 제약사들과 업무 자체는 유사하겠지만, 최근 2년간 신약 6개 중 5개를 급여에 등재했다는 점은 자랑스럽다"며 "이 모든 과정은 단기간의 결과물이 아닌, 초기 단계부터 치료제가 국내 환자들에게 가지는 가치를 잘 전달하기 위한 깊은 고민이 만든 결실"이라고 강조했다.
박한라 전무는 "정부는 건강보험 재정을 관리해야 하고, 회사는 연구개발에 투자한 만큼 약제의 가치를 인정받아야 한다"며 "Market Access 부서는 그 중간에 위치하기 때문에, 환자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약제의 가치를 잘 전달하면서도 재정과 관련된 부분도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박 전무는 "최근 정부가 급여 등재 여부를 결정할 때 질환의 중증도뿐 아니라 환자의 삶의 질을 고려하고자 하는 만큼, 치료제가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가치를 보여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BMS제약은 2023년 8월 1일에 급성골수성백혈병 유지요법 치료제 오뉴렉에 대한 급여를 받았으며 2023년 6월 1일에 골수섬유증 치료제 인레빅, 2024년 1월 1일에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 제포시아, 2024년 4월 1일에 판상 건선 치료제 소틱투, 2024년 12월 1일에 폐색성 비대성 심근병증 치료제 캄지오스가 급여를 받았다.
이경아 이사는 "캄지오스가 출시됐을 때, 회사 내부뿐만 아니라 외부에서도 혁신적인 치료제가 탄생했다고 평가할 정도로 반응이 긍정적이어서 빠르게 급여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었지만, 실제로는 그 과정이 순탄치 않았다"며 급여 과정 어려움을 설명했다.
이경아 이사는 "기존에 연구가 많이 진행된 질환이라면 차용할 근거가 많겠지만, 캄지오스는 희귀질환 치료제이자 새로운 기전의 약물이었기에 우수성과 비용효과성을 설득할 근거와 수치화할 자료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며 "이에, 임상 자료뿐만 아니라 전문가 자문, 해외 평가 사례 등 다양한 근거를 최대한 마련해 논의를 진행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노선아 이사도 "캄지오스의 경우에는 의료진도 한 팀이 되어줬다"며 "캄지오스라는 신약이 나오면서 ‘비후성 심근증 연구회’가 설립됐고 이 연구회에서 국내 의료진들이 그동안 수집해 오신 데이터와 환자 사례를 활용했고, 결국 심평원이나 건보공단을 설득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경아 이사는 "인레빅도 급여가 꼭 필요한 치료제였지만 2번의 급여 실패를 맛보았다며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담당자와 직접 소통하기도 하고 내부 논의를 통해 불확실성을 완화할 근거를 찾아 자료를 보강했다"며 "결국 세 번째 도전 끝에 암질심을 통과했고, 이후 심사가 빠르게 진행돼 급여에 등재됐다"고 회고했다.
노선아 이사는 "신약 급여를 위해 노력하고 자료를 보완하는 과정에서 협업이 중요했다"며 "해답을 팀 내부에서만 찾으려 하지 않고 다른 부서와 논의하고, 의료진의 조언을 구하기도 해 이처럼 모두가 하나의 목표를 향해 나아갔기에, 최선의 답을 찾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박한라 전무는 "Market Access 부서의 역할은 환자와 의료진의 목소리를 잘 전달하고, 가능한 빠르게 급여에 등재되도록 노력하는 데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정부와 소통할 때 환자의 목소리와 의료진이 느끼는 바를 전해, 정부를 이해도를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특히, 환자들이 이 약을 복용한 후 느끼는 바를 생생하게 전달하고자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한국BMS제약 Market Access 부서는 치료제 급여화 업무를 ‘환자의 내일’과 ‘꼭 열어야 하는 문’, 그리고 ‘포기하지 않는 마음으로 만들어내는 생명의 약속’이라고 강조했다.
노선아 이사는 "유전질환인 폐색성 비대성 심근병증의 약제는 고가이기 때문에 가족회의 끝에 가장 어린 딸만 약을 복용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며 "이런 경험에서 ‘환자의 내일’을 지키기 위한 빠른 급여화의 필요성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경아 이사는 "신약이 환자에게 도달하기까지는 안전성, 효능, 품질, 비용효과성 문을 통과해야 하는데 세 가지 조건을 충족해 허가를 받더라도, 마지막 허들을 넘지 못하면 결국 환자들에게 닿을 수 없다"며 "급여는 조건들을 넘어 궁극적으로 반드시 열어야 하는 문, 꼭 열어야 하는 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한라 전무는 "급여는 '포기하지 않는 마음으로 만들어내는 생명의 약속'"이라며 "이는 환자와 의료진의 간절함, 정부와 제약업계 등 모두의 의지가 합쳐져 이룬 결과물로, 치료제가 간절한 환자에게 내일을 선물할 수 있는 희망의 다리 역할을 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년간 캄지오스 등 5개 신약을 급여 등재에 성공시킨 한국BMS제약 Market Access 부서는 회사내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이들은 이렇게 답변했다.
노선아 이사는 "’마케터처럼 의약품의 전반적인 주기도 잘 파악하고 있어야 하고, 의학부처럼 데이터도 읽을 줄 알아야 하며, 영업부처럼 정부를 설득하기 위한 세일즈 스킬도 필요한 만큼 한국BMS제약 Market Access 부서는 제약업계의 ‘올라운더'"라고 말했다.
이경아 이사는 "한국BMS제약 Market Access 부서는 ‘희망을 현실로 만드는 팀’이라고 생각한다"며 "급여가 되지 않으면 희망에 그칠 수도 있기에, 그것을 희망으로만 남기지 않고 현실화할 수 있도록 급여를 위해 노력하는 부서"라고 설명했다.
박한라 전무는 "임상연구로 개발된 치료제가 환자에게 전해질 수 있도록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하고 이는 환자와 치료제를 잇는 수많은 단계 중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며 "특히 우리나라는 허가 후 급여 등재 과정을 따로 거치기 때문에, Market Access 부서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