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인물l 제주도부터 아부다비 사막까지 ‘차박마니아’의 캠핑 이야기

사계절 다양한 자연 즐길 수 있어…차박용 텐트 하나면 누구든 OK 바른안산신경과의원 이재홍 원장 “삶의 활력을 되찾아 줄 수 있는 최고의 선택”

2024-12-09     정광성 기자

[의학신문·일간보사=정광성 기자] “예전 캠핑 이야기를 하다보면 결혼 전 청첩장 모임으로 아내 친구들과 동막해변에서 즐겼던 일과 같은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내년부터는 루프탑 텐트를 준비해 아이와도 함께 추억을 만들 계획입니다”

바른안산신경과의원 이재홍 원장(오른쪽)과 배우자

바른안산신경과의원 이재홍 원장은 두통‧어지러움‧치매‧통증‧만성피로를 전문으로 진료하고 있는 동료 의사들과 친구들 사이에서는 ‘전기차박마니아’로 불리는 캠핑 전문가다.

지금은 주변에서 누구나 알아주는 캠핑 전문가인 이 원장과 캠핑의 만남은 201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야외활동을 좋아하는 배우자와 함께 즐길 수 있는 것을 찾던 그는 친구를 통해 제주도 캠핑을 같이하게 되면서였다.

이재홍 원장은 “게임 외에는 딱히 취미가 없어, 야외활동을 좋아하는 배우자와 함께 즐길 수 있는 것을 찾는 도중 친구를 통해 제주도 캠핑을 하게됐다”며 “이후 우리 부부에게 전기차박이 어울릴 것으로 생각해, 전기차를 사고, 차박용 매트리스 하나만 싣고 다니면서 주말마다 근교로 여행을 다녔다”고 밝혔다.

이를 계기로 이 원장과 배우자는 봄이면 꽃놀이와 물멍을, 여름에는 계곡 근처에서 물놀이를, 가을에는 단풍놀이와 별을 관찰하고, 겨울에는 장작을 피우면서 불멍을 하는 등 사계절 자연을 즐기는 캠퍼가 됐다.

그런 그에게 잊을 수 없는 캠핑이 두 가지 있는데, 아부다비 사막캠핑과 제주도 캠핑이다. 이재홍 원장은 “아부다비에 거주 중인 친구의 초청으로 사막캠핑을 갔는데 현지인들만 알 수 있는 차가 갈 수 있는 포인트를 통해서 사막 안으로 들어가게 됐다”며 “사막 안쪽에 도착해서 본 석양과 돗자리를 깔고 누워서 바라보는 별이 환상적으로 예뻤다. 아내가 굉장히 좋아해서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원장은 “여름휴가로 제주도에 차를 배에 싣고 입도해서, 캠핑‧맛집 탐방‧관광지 관람 등 일주일 동안 즐겁게 지냈다”며 “뒤돌아보면 우리 부부에게 이런 재밌는 일이 또 있을지 모르겠다. 특히 제주도 외곽에서 화장실을 가려고 들른 곳의 바다 전경과 시원한 해풍이 맘에 들어 즉흥적으로 차박용 텐트를 치고 낮잠을 잤는데, 그때만큼 걱정 없이 마음이 평온한 시간이 없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그는 “가장 좋아하는 곳은 아내와 일출을 보며 첫째 아이의 임신 소식을 듣게 된 강원도 안목해변”이라고 웃어 보였다.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제주도 십지코지에서 캠핑을 즐기며 찍은 배우자 사진, 안목해변에서 청첩장 모임 겸 캠핑을 하고 있는 이재홍 원장, 석양과 별이 특히 아름다웠다는 아부다비 사막에서 이 원장과 아내가 사진을 찍고있다. 첫 아이의 임신소식을 듣게 돼 가장 좋아한다는 안목해변.

캠핑, 업무압박에서 벗어나 안정감 찾아줘

이와 더불어 이재홍 원장은 캠핑을 통해 실내에서 온종일 진료하는 업무압박에서 벗어나 안정감을 찾을 수 있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재홍 원장은 “의사로서 사각형 방에서 온종일 진료하다 보면 폐쇄공포증 같은 막연한 답답함‧압박감이 들 때가 있고, 참다보면 원형탈모까지 오기도 했다”며 “일주일‧한 달에 한 번이라도 캠핑을 다니면서 이런 것들이 사라지고 주말에 무엇을 하고 쉴지 기다려지고, 의사로서 삶이 조금 더 안정감이 생겼다. 오히려 환자에게 더 집중할 수도 있게 됐다”고 언급하며, 캠핑을 추천했다.

아울러 이 원장은 캠핑을 처음 시도하는 초보 캠퍼들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하기도 했다. 그는 “캠핑장비가 갖추다 보면 비싼 만큼, 일단 차박 텐트부터 구입하는 게 좋다”며 “이에 더해 캠핑하는 기분을 내려면 화로대‧캠핑 테이블‧캠핑의자 2개‧LED 등 정도면 충분하다”고 설명한 그는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전기차”라고 유머감각을 뽐냈다.

이 밖에 추천아이템으로, 장작에 손쉽게 불을 붙일 수 있는 삼겹살 기름과 휴지를 넣은 종이컵 및 야간 취침 시 난로 등 사용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신혼에 더 좋았다는 보조배터리를 이용하는 온열담요 등을 추천했다.

의사로서, 최적의 진료 및 정확한 검진 제공

환자를 진료 중인 이재홍 원장

한편 이재홍 원장은 캠핑은 물론 본업도 놓치지 않고 있다. 이 원장은 바른안산신경과의원에서 환자들의 증상 및 경제적 상황을 고려한 최적의 진료를 365일 제공하고 있으며, 특히 정확한 검진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그는 각종 검사장비를 갖춰두고 있다.

그는 “정확한 진단을 통해서, 환자의 증상과 경제적 상황 등을 고려한 최적의 진료를 하려고 한다”며 “그래서 검사장비들을 많이 구비했다. 신경과 장비는 물론 내과 장비도 특화된 것 빼고는 대부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의원에서 검사장비를 모으다 보니 △신경전도 근전도 검사 △홀터 검사 △자율신경 검사 △뇌파검사 △어지러움 검사 △뇌혈류 검사 △경동맥 초음파 △유발전이 검사 △골다공증 검사 등 다양한 검사를 시행하고 있고, 최근에는 이를 통해 인대손상으로 오진된 방문 환자를 척추간 협착증으로 정확히 진단해내고 정확한 치료를 제공하기도 했다.

이처럼 일과 취미를 모두 성공적으로 누리고 있는 이재홍 원장은 캠핑이 단순한 취미를 넘어 가족‧친구 등 소중한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는 특별한 기회이자 처방전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 원장은 “캠핑은 내게 있어 처방전이다. 압박감‧답답함은 물론 고질병 같던 원형탈모에서 탈출할 수 있게 도움을 줬다”며 “바쁜 일상에서 가족‧친구들과 함께하는 캠핑이 여러분의 삶의 활력을 되찾아 줄 수 있는 최고의 선택이다. 자연이 선사하는 힐링을 느껴보길 바란다”라고 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