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봐 藥]한국아스트라제네카 크레스토②

대규모 장기간 임상 갤럭시 프로그램통해 임상적 혜택 확인 유일하게 고콜레스테롤혈증 환자에서 죽상동맥경화증 진행 지연 적응증 보유

2024-12-11     김상일 기자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한국아스트라제네카의 크레스토(성분명: 로수바스타틴 칼슘)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 세계 57개 국가에서 6만 7000여 명 이상의 환자가 참여한 대규모 장기간 임상 연구 프로그램인 갤럭시 프로그램을 통해 고콜레스테롤혈증 조절, 심혈관계 질환 발생 위험 감소, 죽상동맥경화증 진행 지연을 포함한 임상적 혜택을 확인했다.

이상지질혈증은 심혈관계 질환의 주요 위험 인자이며 치료하지 않을 경우 콜레스테롤이 혈관벽에 침착되어 죽상동맥경화증이 발생할 수 있다.

죽상동맥경화증으로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면 결국 협심증, 심근경색, 뇌졸중(뇌경색) 등 심뇌혈관질환과 하지동맥질환 등 말초혈관질환을 야기할 수 있지만, 질병으로 나타나기 까지는 증상이 없기 때문에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크레스토는 국내 허가 스타틴 제제 중 유일하게 고콜레스테롤혈증 환자에서 죽상동맥경화증 진행 지연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다.

과거 1년간 3개월 이상 스타틴 치료를 받지 않은 미국, 캐나다, 유럽, 호주의 18세 이상 심혈관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ASTEROID 연구 결과, 24개월간 크레스토를 투여한 환자군의 죽종 용적 비율 변화는 기저치 대비 평균 -0.98%로 유의하게 감소했으며 질환 정도가 가장 심한 병변의 죽종용적 변화는 기저치 대비 평균 -6.1m㎥로 8.5% 감소했다.

죽상동맥경화증 진행 지연 효과는 한국인 환자를 대상으로 한 ARTMAP 연구에서도 확인했다. ARTMAP 연구는 스타틴 치료 경험이 없는 경증의 관상동맥 죽상경화성 경화반을 동반한 35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크레스토 10㎎와 아토르바스타틴 20㎎를 각각 투여해 죽상경화반 감소 효과를 평가한 무작위 배정, 단일기관, 활성 대조군, 오픈라벨, 전향적 임상연구다.

연구 결과, 6개월 차 총 죽종 부피의 % 변화는 크레스토 투여군에서 7.4%, 아토르바스타틴 투여군에서 3.9% 감소를 보여 유의한 차이를 확인했으며(P=0.018), 죽종 용적 비율은 크레스토 투여군(1.1%)에서 아토르바스타틴 투여군 대비 유사한 감소 수준을 나타내며 크레스토가 죽상동맥경화증 진행 억제에 효과적임을 입증했다.

이상지질혈증 치료의 주요 목표는 LDL-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주요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을 낮추는 것이다. 크레스토의 심혈관 질환 1차 예방 효과는 JUPITER 연구와 HOPE-3 연구를 통해 확인했다.

심혈관 질환 위험 감소 적응증의 근거가 된 JUPITER 연구는 만 50세 이상의 남성 및 만 60세 이상 여성 1만 7802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크레스토 20㎎의 심혈관 사건 발생 위험 감소 효과를 위약과 비교한 무작위 배정, 이중맹검, 위약대조, 다기관 임상 연구다.

연구 결과, 크레스토는 12개월 시점에서 LDL-콜레스테롤은 55㎎/㎗, hsCRP는 2.2㎎/L까지 감소했으며, 위약 대비 첫 번째 주요 심혈관 사건 발생 위험이 44%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크레스토는 한국인이 포함된 HOPE-3 연구를 통해 심혈관 질환 중등도 위험군 환자에서 스타틴 치료의 심혈관 질환 위험 감소 혜택을 확인했다. 심혈관 질환을 동반하지 않은 21개국 1만 2705명의 심혈관계 중등도 위험군을 대상으로 크레스토 10㎎을 투여한 결과, 심혈관 원인으로 인한 사망, 비치명적 심근경색 또는 비치명적 뇌졸중의 종합적 발생 위험을 24% 유의하게 감소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