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수출 바이오헬스 20%↑·의약품 36%↑ 선전

14억 4300만달러 · 9억 6500만달러…바이오 역대 11월 중 최대

2024-12-02     이승덕 기자

[의학신문·일간보사=이승덕 기자] 올해를 한달 앞두고 바이오ㆍ의약분야가 역대 최대 11월 수출을 기록하는 등 선전했다.

산업통상부가 지난 1일 공개한 ‘2024년 11월 수출입동향(관세청 11월 30일 통관기준 잠정치)’에서는 이 같은 내용이 확인됐다.

국내 산업계 11월 총 수출액은 전년대비 1.4% 증가한 563억 5000만달러, 수입은 2.4% 감소한 507억 4000만달러였으며, 무역수지는 56억 1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산업부 안덕근 장관은  “11월은 우리 수출에 예상치 못한 부정적 요인이 발생했다”며 “자동차 부품업체의 파업과 임금·단체 협상이 지속되면서 완성차 업체에 부품 공급차질이 발생해 자동차 생산이 감소하고, 마지막주에는 강한 풍랑·폭설 등 기상악화로 자동차·석유제품·석유화학제품 일부가 선적 차질로 수출이 지연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주력 품목의 수출 호조세에 힘입어 연속 14개월 수출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고, 18개원 연속 무역수지 흑자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바이오헬스와 의약품 분야는 각각 20% 이상의 수출증가로 이 같은 수출 호조세를 견인한 것으로 확인했다.

11월 바이오헬스 수출액은 14억 4300만달러로 전년 동기(12억600만달러) 대비 19.6% 증가했으며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나갔다.

특히 올해 수출은 역대 11월 중 최대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2위 2020년 14억2000만달러), △미국·유럽 내 바이오시밀러 신규 품목허가, 보험시장 진출 확대 △위탁생산(CMO) 대규모 수주 지속 영향 등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주요 수출국 현황을 살펴보면, 아세안이 9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0.2% 감소했으나 EU 4억달러(전년동기대비 60%↑), 미국 2억1000만달러(60%↑) 등을 기록했다.

의약품 수출액도 5개월 연속 전년 동월대비 증가세를 기록했다. 11월 수출액은 9억 6500만달러로 10억달러에 가까워졌으며, 전년 동기(7억800만달러)보다 36.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덕근 장관은 “올해 수출이 우리 경제를 이끌어온 만큼, 연말까지 단 1달러라도 더 수출해 경제에 활력을 지속적으로 불어넣을 수 있도록 민관 원팀으로 가용한 모든 자원을 집중하겠다”며 “2일부터 수출현장을 직접 방문해 수출애로 해소 및 수출확대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