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의약 수출, 두자릿수 성장으로 4분기 시작

바이오 12억3600만달러 · 의약품 7억 8500만달러…전년比 19%↑·25%↑

2024-11-04     이승덕 기자

[의학신문·일간보사=이승덕 기자]바이오헬스와 의약품 분야가 두자릿수 성장으로 안정적인 4분기 시작을 알렸다.

산업통상부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의 ‘2024년 10월 수출입동향(관세청 10월 31일 통관기준 잠정치)’을 공개했다.

국내 산업계의 10월 총 수출액은 전년대비 4.6% 증가한 575억 2000만달러, 수입은 1.7% 증가한 543억 5000만달러였으며, 무역수지는 31억 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산업부 안덕근 장관은 “수출기업과 대통령 이하 정부 부처 및 수출지원기관이 함께 원팀으로서 힘써온 결과”라며 “양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 자동차 수출이 10월 기준 1위 실적을 경신하고, 전체 수출도 3개월 연속 월별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등 우리 수출이 견조한 증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바이오헬스와 의약품 분야는 각각 20% 안팎의 수출증가를 보이며 총수출 증가에 기여했다.

10월 바이오헬스 수출액은 12억 3600만달러로 전년 동기(10억430만달러) 대비 18.5% 증가했으며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나갔다.

의약품 수출액은 7억 8500만달러로 전년 동기(6억2700만달러)보다 25.3% 증가했다. 증가세도 바이오헬스와 마찬가지로 4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

산업부는 바이오헬스와 의약품 수출 증가세에 대해 ▲대규모 위탁생산(CMO) 대규모 수주 지속 영향 ▲미국-유럽 바이오시밀러 시장 내 점유율 확대 등을 요인으로 분석했다.

지역별 특징을 보면, EU에서 바이오헬스 수출이 3억3000만달러로 전년보다 59.7% 증가한 반면, 일본은 제약사 원료의약품 수입 감소 영향 등으로 전년대비 27.1% 감소한 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안덕근 장관은 “중동 사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리스크 요인 들이 어느 시점에 종식될 지 가늠하기 어려운 가운데, 미국 대선 이후 대외 통상환경의 불확실성도 상존하고 있어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수출 호조세가 연말까지 이어져 역대 최대 수출 실적으로 나아가도록 민관 원팀으로 모든 가용 자원을 집중해 총력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