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의교협, ‘여야의정협의체’ 참여 결정 유보

“협의체 전공의-의대생 의견 반영 의료계 단체로 구성돼야”

2024-10-24     김현기 기자

[의학신문·일간보사=김현기 기자] 대한의학회와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가 여야의정협의체 참여를 결정한 가운데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는 참여 결정을 유보했다.

여야의정협의체(협의체) 구성과 운영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참여를 결정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전의교협은 지난 23일 “협의체는 전공의와 학생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는 의료계 단체로 구성돼야 한다”며 “정부도 의료대란을 촉발한 당사자가 아닌 문제 해결에 적합한 인사가 참여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전의교협은 대한의사협회와 마찬가지로, 협의체를 참여하진 않지만 의학회와 KAMC의 참여 결정에 대해서는 “존중한다”는 입장이다.

앞서 의협은 협의체 불참의사와 함께 의학회의 참여 의도를 이해하면서도 의료계의 의견에 반하는 논의를 제외해줄 것으로 요청한 상황이다.

특히 의협은 협의체에 참여하지 않고 있으나 의학회 및 관련 기관과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내부 논의를 계속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지난 22일 의학회·KAMC는 “국민과 환자 건강을 최우선적으로 생각할 때, 잘못된 정책 결정으로 인한 대한민국 의료의 붕괴를 더이상 묵과할 수 없다”며 “이에 전공의 수련 교육을 책임지는 의학회와 의과대학 학생교육을 담당하는 KAMC는 여야의정협의체에 참여하기로 결단을 내렸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복지부에서는 의협과 전공의는 물론 교수단체들의 협의체 참석을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으나 의협, 대한전공의협의회,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는 불참을 고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