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특집] 글로벌 블록버스터 기대주 - 보툴리눔 톡신 ‘레티보’

휴젤, 글로벌 빅3 진출 보툴리눔 톡신 ‘레티보’

2024-04-02     의학신문

[의학신문·일간보사]

 

휴젤의 보툴리눔톡신 ‘레티보’(Letybo, 국내 제품명: 보툴렉스)가 현지 시간으로 지난 29일 미국식품의약국(FDA) 허가를 획득했다.

이번 FDA 승인으로 휴젤은 글로벌 3대 톡신 시장인 미국·중국·유럽에 모두 진출한 국내 최초 및 유일한 기업이자, 애브비(옛 엘러간), 입센에 이어 전 세계 3번째 기업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휴젤은 올해 중반 제품 론칭을 목표로 시장 진출 전략을 마무리 짓고 있다. 레티보가 작년 캐나다에서 론칭돼 북미 진출을 위한 초석을 다진 만큼, 미국 공략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휴젤은 현지 파트너사를 통해 제품 출시 및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지 특성이 맞는 판매 전략을 수립해 시장 랜딩 및 점유율 확대를 빠르게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미국은 세계 최대 보툴리눔 톡신 시장으로, 전체 시장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디시전 리소스 그룹(Decision Resource Group), 보스턴 컨설팅 그룹(Boston Consulting Group) 등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자료에 따르면 그 규모는 2023년 3조 2500억원에서 2031년 6조 3600억원으로 2배 가까이 성장할 전망이다.

증권업계에서는 보툴리눔 톡신 시장 규모가 가장 큰 미국에서의 신규 매출 창출로 휴젤이 매년 최대 매출을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2025년 4480억원에서 2026년 5530억원까지로 빠르게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다.

휴젤은 지난 1월 리투아니아·불가리아·아이슬란드·크로아티아 등에서도 품목 허가를 획득, 독일·영국·프랑스·이탈리아·스페인 등 빅5를 포함 30개국 진출을 성료하며 유럽시장도 빠르게 확대해 나가고 있다.

휴젤은 2022년 1월 유럽의약품안전관리기구연합체(HMA)로부터 품목허가 승인 의견을 수령한 이후, 같은 해 3월 프랑스와 오스트리아에 첫 선적하며 국내 보툴리눔 톡신 기업 최초로 유럽 현지 시장 출시에 성공했다.

휴젤은 유럽 기 출시된 국가들에서 시장침투를 가속화하고, 신규 허가 국가에서 제품 론칭을 진행하며 시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유럽은 미용성형 시술에 대한 관심과 인지도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이전 대비 시술 연령층이 다양화되고 남성 소비자의 신규 유입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휴젤 보툴렉스 100유닛

 

레티보의 중국 매출 또한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휴젤은 국내 최초이자 전세계에서 4번째로 중국에서 보툴리눔 톡신 품목허가를 획득한 기업으로서, 제품 영업·마케팅은 물론이고 정품 인증 활동에서도 힘쓰고 있다.

중국은 많은 인구수와 미용에 대한 높은 관심 등으로 가장 빠른 성장세가 예상되는 시장으로 주목받아 왔다. 모조품, 불법 수입품 유통이 빈번해지자 중국 정부는 2021년 6월 국가위생건강협회 포함 8개 부처 공동으로 ‘의료·미용업계 불법 퇴치방안’을 발표한 후 3정규(三正规/의료성형기관의 규범화, 의료진의 전문화, 제품의 합법화)’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

휴젤의 중국 법인 ‘휴젤 상하이 에스테틱스(Hugel Shanghai Aesthetics Co., Ltd’)’ 또한 정부의 행보에 발 맞춰 중국 유통 파트너사 ‘사환제약(Sihuan pharmaceutical)’ 및 중국성형미용협회와 함께 2022년 8월부터 베이징, 광저우, 심천, 항저우 등 중국 주요 20개 도시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현지 의료기관 40곳에 직접 방문, 정품사용을 독려하고 정품인증시범기관 인증패를 수여했다. 정품 사용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강화하기 위해 레티보의 주요 특징 및 정품 인증 방법 등을 담은 온라인 교육도 실시했다.

휴젤은 글로벌 빅3 시장을 넘어 글로벌 전역으로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아시아·남미 등 기존 해외 시장은 물론 호주ㆍ캐나다 등 최근 진출에 성공한 신규 시장에서도 점진적으로 매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태국에서 보툴리눔 톡신 제제의 시장 점유율 1위 지위를 보다 공고히 함과 동시에 일본에서는 신규 유통 채널 확보를 통해 성장이 기대된다. 인도네시아의 경우 한국 유일 보툴리눔 톡신 제품으로서 경쟁력을 높여갈 예정이다.

휴젤 관계자는 “글로벌 메디컬 에스테틱 선도 기업으로서 세계 최대이자 빠른 성장세를 나타내고있는 미국 시장에 ‘레티보’를 출시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국내에서 보여준 독보적인 성과와 리더십, 통합적인 학술 프로그램 등을 기반으로 가치를 더하며 글로벌 전역장에서 차별화된 입지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