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의약 수출, 두자릿수 증가율로 1분기 마무리
3월 수출 13억·8억달러로 전년比 10%·12.8%↑…1분기 총 36억·22억달러
[의학신문·일간보사=이승덕 기자]지난해 말부터 수출 증가가 지속되고 있는 바이오헬스와 의약품 분야가 각각 10%와 12.8% 증가한 수출실적으로 1분기를 마무리했다.
산업통상부가 지난 1일 공개한 ‘2024년 3월 수출입동향(관세청 3월 31일 통관기준 잠정치)’에서는 이 같은 내용이 확인됐다.
국내 산업계의 3월 총 수출액은 전년대비 3.1% 증가한 565억 6000만달러, 수입은 12.3% 감소한 522억 8000만달러였으며, 무역수지는 42억 8000만달러 흑자였다.
산업부 최우석 무역투자실장<사진>은 “3월 수출은 조업일수가 전년대비 1.5일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전년대비 3.1% 증가한 565억6000만달러를 기록하며 6개월 연속 증가했다”면서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도 9.9%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바이오헬스와 의약품 분야는 산업계 총수출 성장률을 상회하는 두자릿수 수출을 이어가며 5~6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3월 바이오헬스 수출액은 13억 1800만달러로 전년(11억 9800만달러) 동기대비 10.0% 증가했으며, 5개월째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의약품 수출액은 8억 2500만달러로 전년(7억 3100만달러)보다 바이오헬스보다 높은 12.8% 증가율을 기록했다. 의약품 분야는 6개월째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특히 지난해에 달성하지 못했던 8억달러대를 처음으로 진입했다.
산업부는 바이오헬스·의약품 분야의 수출증가 요인으로 △국내 위탁생산(CMO) 생산규모 확대 △한국산 바이오시밀러 신규 수주 지속 증가 등을 들었다.
이에 따른 1분기 수출액은 바이오헬스 분야가 약 36억 3500만달러, 의약품 분야가 약 22억 7700만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최우석 실장은 “2분기에도 수출 우상향 흐름과 흑자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정부도 이를 위해 가용한 자원을 총동원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같은 날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바이오제조 경쟁력 강화를 주제로 제5차 수출현안 전략회의를 열고 ‘바이오제조 혁신전략’을 발표했다.
바이오제조 혁신전략은 첨단바이오제조 초격차를 확보하기 위해 R&D 지원, 바이오소부장 생태계 조성, 산업기반 구축, 글로벌 진출 등에 2030년까지 17조 7000억원 규모의 민간투자를 밀착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2024년 예산 2조 1000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