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로슈 신경과학사업부는 새로운 길을 걷는 부서입니다"

에브리스디, 엔스프링 등을 환자 중심으로 해석해 적합한 솔루션 제공 엔스프링 초기 사용 위해 노력-척수성 근위축증 유연성있는 치료제 선택 필요 로슈 글로벌에서 20여개 이상 신약 후보 약물 진행

2024-02-13     김상일 기자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한국로슈 신경과학사업부는 신경과 영역에서 새로운 길을 걸어가는 부서인 만큼 희귀질환 환자에게 차별화된 약제·혜택 제공하는 든든한 파트너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한국로슈 신경과학사업부 고경민 사업부 리드

한국로슈 신경과학사업부는 최근 일간보사·의학신문과 만난 자리에서 작년 에브리스디, 엔스프링 두 제품의 급여와 함께 본격적으로 다양한 활동들을 시작하는 단계이고 이를 기반으로 신경과 영역에서 새로운 길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고경민 사업부 리드는 "한국로슈는 환자 중심을 굉장히 강조하고 있어 에브리스디, 엔스프링 등을 사용하게 된 환자들이 가질 수 있는 불편함, 어려움에 집중해서 제품에 맞는 솔루션이 있는지를 검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제품의 임상 결과를 강조하는 마케팅도 중요하지만, 치료제 사용에 있어서의 장단점을 환자 중심적으로 해석을 해서 보다 적합한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슈에서는 재택 치료가 가능한 치료 옵션이 나오고 있고, 기존의 치료제와는 투여 경로가 굉장히 다른 부분 때문에 발생할 수 있는 다른 점들이 있기 때문에, 치료제 사용에 있어서의 장단점을 환자 중심적으로 해석을 해서 보다 적합한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것.

온미라 메디컬 파트너는 "신경과 영역은 로슈 본사 차원에서도 굉장히 집중하고 있는 분야이고 투자도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며 "글로벌 차원에서는 약 20개 이상의 신약 후보 약물로 진행 중이며, 진행되고 있는 임상 개발 프로그램도 거의 29개 정도 되는 등 적극적으로 연구개발에 투자를 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신경과 영역에서 많은 약물들이 조금 더 다양한 영역으로 나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국로슈 신경과학사업부는 작년 척수성 근위축증 치료제 에브리스디와 시신경척수염 범주질환 치료제 엔스프링에 대한 급여를 받고 2024년에는 보다 더 활발한 활동을 준비중에 있다.

한국로슈 신경과학사업부 온미라 메디컬 파트너

김묘진 희귀질환 파트너는 "에브리스디는 최초의 경구형 척수성 근위축증 치료제로 환자들이 처음으로 자가 투여할 수 있는 약으로 개발됐다는 점에서 특별하다"며 "다수 글로벌 임상을 통해서 생후 16일 이상의 영아부터 60세에 이르는 환자분까지 다양한 폭넓은 연령대의 환자에서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했고 국내에는 2023년에 급여가 되면서 올해는 환자 접근성이 보다 개선됐다"고 에브리스디를 소개했다.

김묘진 희귀질환 파트너는 "자가 투여로 중추 신경계 뿐 아니라 말초까지 약물의 전신 노출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에브리스디가 유일하다"며 "에브리스디는 저분자 물질이라 빠른 흡수나 분포 측면을 고려하였을 때 먹을 수 있는 경구형 제제로 충분히 개발될 수가 있었고, 이를 기반으로 환자들이 집에서 편하게 복용하면서 질환을 관리할 수 있는 편의성이 따라오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지상 마케팅 파트너는 "현재 국내에 허가 받은 시신경척수염 약제는 엔스프링을 포함해 세 가지가 있만  그 중 최초로 엔스프링이 급여를 받게 되면서 환자들이 처음으로 허가 약제를 쓸 수 있게 됐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며 "2024년은 우리가 그 동안 뿌려 놓은 씨앗에 대한 결실을 맺을 수 있는 해가 될 것 같다. 엔스프링의 슬로건은 봄(Spring)인데, 이름처럼 환자들에게 봄같은 해를 만들어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박지상 마케팅 파트너는 "시신경척수염은 완치가 어렵고 환자들이 평생 약을 투여해야 하는 질환인 만큼 환자의 복약 편의성을 높이고 또 환자의 순응도를 높일 수 있는 약물들의 개발이 상당히 중요하다"며 "이런 측면에서 한 달에 한 번 직접 피하주사 형태로 자가 투여가 가능한 엔스프링은 의료진 및 환자분들의 기대가 높았던 신약"이라고 소개했다.

한국로슈 신경과학사업부 박지상 마케팅  파트너

온미라 메디컬 파트너는 "그동안은 정식 치료제가 전혀 없던 상황이었다면, 이제는 엔스프링과 같이 제대로 임상 시험을 거쳐 허가 받은 좋은 치료제가 나왔기 때문에 앞으로 어떻게 최적의 치료를 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하고 풀어가야 하는 치료 패러다임 전환기에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에브리스디, 엔스프링 모두 아직 급여에 대한 목마름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박지상 마케팅 파트너는 "엔스피링은 급여 기준상 3차 이상의 치료제로 사용이 가능한 상황이고, 그러다 보니 현재로서는 소수의 환자만 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다"며 "시신경척수염 범주질환 특성상 초기부터 재발을 방지하는 효과적인 약물로 방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만큼 앞으로 엔스프링이라는 효과적인 약물이 더 초기 치료에 사용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일본 같은 경우에는 이미 엔스프링의 임상 데이터 근거를 바탕으로 1차 약제로 쓰이고 있다. 일본에서는 약 1750명의 상당히 많은 수의 환자들이 엔스프링으로 치료를 받고 있는 만큼 환자들이 초기에 적극적으로 유효한 임상연구 데이터를 보유한 신약을 쓰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한국로슈 신경과학사업부 김묘진 희귀질환 파트너

김묘진 희귀질환 파트너는 "에브리스디는 최초의 경구형 척수성 근위축증 치료제로 환자들이 처음으로 자가 투여할 수 있는 약으로 개발됐다는 점에서 특별하다"며 "하지만 현재 급여 기준상 치료제 간 전환이 자유롭지는 않은 상황으로 치료제의 선택은 사실 환자와 의사가 실제로 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런 부분에 굉장히 제한이 있고, 유연성이 있어야 이 치료제를 선택하는 데 있어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고경민 사업부 리드도 "에브리스디의 경우 아직은 급여가 된 지 얼마되지 않았기 때문에 발생하지 않는 일들에 대한 우려가 많은 것 같지만 올해는 실제 사용 경험을 늘려 가면서 어느정도 경험이 쌓이면 이런 우려는 점차 해소될 것 같다"며 "기존 치료제가 있는 상태에서 단점을 보완해서 나온 약제이기 때문에 사실은 장점이 더 많고 아직 사용 경험의 부족으로 인해 정말 그럴까 하는 궁금증들, 이런 부분들을 해소해 나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