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신약 5종, 올해 3분기 만에 매출 1000억원 돌파
한미 로수젯 1240억 돌파, 대웅 나보타‧JW중외 리바로‧보령 카나브‧한미 아모잘탄 등 최근 자체 개발 신약 본격 성장세 타며 매출확대에 대한 기대감 높여
[의학신문·일간보사=김영주 기자] 3분기 누적 집계만으로 1000억원이 넘는 제품들이 다수 나왔다. 또한 800억대 이상 매출로 연말 1000억이상 초거대품목에 이름을 올릴 제품들도 있다. 특히 이들 제품의 상당수가 국내 제약기업 자체 개발 신약 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았다.
일간보사·의학신문이 12월 결산 상장 제약 57곳과 11월 결산 현대약품 등 58곳 제약의 2023년 3분기 누적(1월1일~9월30일) 주력품목 매출 현황을 집계했다. 이번 집계는 2021~2022년 연 매출 100억대이상 제품이 대상이었고, GC녹십자 등 개별 제품 매출실적 발표가 없는 제약사 제품은 제외됐다.
이번 집계에서 지난해와 전년 실적이 공개돼 2년 동안 100억이상 매출을 기록한 제품은 17곳 제약 152품목 이었고 이들 품목들의 총매출은 4조8297억으로 전년대비 5.22%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95개품목이 성장했고, 57개 품목이 역성장 했다.
국내 65곳 상장 제약기업의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성장률이 4.33%였다는 것을 고려할 때 각 기업 주력제품들은 충분히 제 역할을 다한 것이란 분석이다.
우선 최근 제약 산업계를 이끌어가고 있는 자체 개발 신약, 개량신약, 복합신약 등은 여전히 위세를 떨치고 있었다.
이번 집계에서 1000억이상 매출을 기록한 국내 자체개발 신약 등이 5개품목에 이르렀다. 한미약품 이상지질혈증치료제 복합제 로수젯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39% 성장한 1240억 (785억, 17.87%성장) 매출을 기록한 것을 비롯, ▲대웅제약 보툴리눔톡신 나보타(1133억. 5%성장) ▲JW중외제약 고지혈증치료제 리바로(1087억, 30.93%성장) ▲보령 카나브패밀리(1027억, 3.36%성장) ▲한미약품 고혈압치료제 복합제 아모잘탄패밀리(1022억, 5.25%성장) 등이 그들이다.
800억이상 매출로 연간 1000억대 판매의 초거대품목이 예고되는 제품들도 있다. JW중외제약 영양수액 위너프(975억, 0.28%성장), HK이노엔 개발‧종근당 코프로모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910억 1.69%성장) 등이다.
여기에 큰 성장을 기록한 품목들도 자체개발 신약들이다. 유한양행의 자체 개발 이상지질혈증복합제 로수바미브가 581억 매출로 49.56% 성장했고, 이 회사의 일반의약품 영양제 마그비도 148억 매출로 28.02% 늘었다. 종근당의 종합비타민제 벤포벨도 벤포벨 에스 출시등을 통해 패밀리화 하며 172억 매출로 50.04%, 동아에스티 자체개발 성장호르몬제 그로트로핀도 697억 매출로 59.82% 각각 늘었다.
한편 지난해 3분기 누적과 비교 새롭게 12품목이 추가됐고, 6품목은 빠졌다. 주목할 부분은 새롭게 100억 거대품목에 이름을 올린 제품들이 자체 개발 신약, 복합신약, 개량신약에 판권을 확보한 자기 제품화된 품목이라는 점이다. 최근 개발돼 본격적인 성장세를 타며 향후 매출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종근당의 자체 개발 보툴리눔 톡신 원더톡스(141억 매출), 대웅제약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펙수클루(386억), 한미약품 항혈전치료제 피도글(122억), 보령 판권 확보 오리지널품목 알림타(162억), 제일약품 고콜레스테롤혈증 치료제 로제듀오(152억), 제일약품 자체개발 뇌기능개선제 글리틴(131억) 등이 해당된다. 나머지 새로 거대품목에 이름을 올린 품목들은 다수가 도입품목 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