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PICK!] 대원제약 ‘코대원에스시럽’

국내 최초 양약·생약 5제 복합 진해거담제…올해 매출 470억 전망 임상 기반 학술 마케팅·제품 라인업 확대로 코대원 패밀리 1천억 도전

2023-10-25     김정일 기자

[의학신문·일간보사=김정일 기자] 올해 코로나19 엔데믹 전환 이후 아데노 바이러스, 리노 바이러스 등에 이어 인플루엔자 유행까지 겹치며 진해거담제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국내 진해거담제 시장의 대표품목 중 하나인 대원제약 코대원에스시럽은 출시 3년차인 지난해 6월부터 진해거담제 시장 리딩품목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는 매출 470억원을 달성해 연매출 기준 관련 시장 1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2월 열린 대한민국신약개발상 시상식에서 신약개발부문 기술상을 수상하며 신규성, 우수성, 시장성 등을 인정받았다.

코대원에스시럽은 디히드로코데인, 클로르페니라민, 메틸에페드린, 염화암모늄 성분에 천연물 생약 성분인 펠라고니움 시도이데스를 더한 5제 복합제로 2020년 10월 출시됐다.

특히, 코대원에스시럽은 지난 8월 29일 ‘상기도 감염’ 적응증이 추가되며, 급성기관지염 적응증에 더해 급성 상기도감염에 의한 기침, 가래를 완화하는 목적으로도 처방할 수 있게 됐다.

대원제약 마케팅부 오택 호흡기팀장, 나형준 책임매니저, 박유나 매니저는 최근 일간보사·의학신문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코대원에스시럽의 진해거담제 시장 내 입지, 향후 계획 등에 대해 밝혔다.

코대원 브랜드는 1973년 코대원정을 시작으로 2013년 최초 파우치 제형으로 출시된 디히드로코데인 복합제인 코대원포르테와 2020년 출시된 5제 복합제 코대원에스까지 대원제약의 대표품목으로 자리매김했다.

코대원에스시럽은 매출 실적 기준 지난해 372억원, 올해는 470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시장 1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원제약은 오는 2030년까지 코대원 패밀리의 매출 1천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유나 매니저, 오택 호흡기팀장, 나형준 책임매니저.

이를 위해 코대원에스의 만성호흡기질환 적응증 추가를 위한 후속 임상연구와 다양한 임상 기반 학술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면서 제품 라인업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나형준 책임매니저는 “코로나19 이후 진해거담제 국내 수요에 급격한 변동이 있었다. 코로나19로 감소했던 진해거담제 수요가 2022년 이후 오미크론이 유행하면서 빠르게 확대됐다”며 “당시 코대원에스를 비롯한 코대원포르테는 대부분의 진해거담제가 품귀현상을 겪을 때 전사적으로 공급에 총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나 책임매니저는 “이 시기에 많은 의사와 환자가 이 제품을 경험했고 긍정적인 평가가 있던 것 같다”며 “이같은 결과들이 모아져 출시 후 3년 만에 관련 시장 1위에 오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박유나 매니저는 “지난 8월 상기도 감염에 대한 적응증을 추가하며 기존 기관지염에 이어 전반적인 급성 호흡기 증상에 모두 처방이 가능해졌다”며 “허가 임상에서 코푸시럽 대비 우월성을 입증했고, 아직 논문이 발표되지 않았지만 시네츄라와의 비교 임상에서 비열등성을 입증했고, 보다 우수한 경향성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오택 호흡기 팀장은 “코대원이 수익이 많이 남는 제품은 아니다”라면서도 “대원제약이 환자의 편의성 등을 위해 투자하고 환자들의 선택권을 높여주는 제품으로 개발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나형준 책임매니저는 “코대원 브랜드는 기침 증상 영역에서 기침 하면 떠오르는 브랜드로 포지셔닝하기 위한 성장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빠르게 시장을 확대하고 있는 코대원에스시럽이 진해거담제 시장의 강자로 향후 어떤 행보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일간보사·의학신문은 제약사들의 대표품목 및 중점 육성품목을 재조명하는 기획 시리즈 ‘제약 PICK!’을 진행합니다. 이 기획 시리즈를 통해 회사와 함께 성장해가는 제품들의 성장 스토리를 만들어갈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