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나이지리아에 66억원 규모 마이랩 공급 계약 체결

세계 최초 AI 기반 혈액 및 암 진단 플랫폼, 현미경 검사 정확성과 진단 편의성 제공

2023-08-02     오인규 기자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AI 기반 혈액 및 암 진단 플랫폼 기업 노을(대표 임찬양)은 세계 최대 말라리아 시장인 나이지리아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고 2일 밝혔다.

노을 '마이랩' 제품 이미지

노을 주식회사는 8월 1일 나이지리아 의료기기 도매업체와 2026년까지 약 518만 불(한화 약 66억 원) 규모의 단일판매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지난 1월 사우디 아라비아(약 23억 원), 7월 코트디부아르 (약 19억 원)에 이은 상장 후 세번째 단일판매공급계약이다.

계약을 통해 노을이 판매하는 마이랩(miLab)은 세계 최초의 AI 기반 혈액 및 암 진단 플랫폼으로, 의료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은 곳에서도 현미경 검사의 정확성과 진단 편의성을 제공해 저소득국과 중저소득 국가에서 특히 수요가 높다.

2022년 국제의약품구매기구 공식 보고서에서 ‘현미경 진단의 모든 기능을 통합한 가장 발전된 형태의 디지털 현미경 플랫폼’으로 소개됐다.

이번 계약을 통해 노을이 진출하는 나이지리아는 2021년 기준 전 세계 말라리아 발생률 및 사망 건수 1위 국가로, 전 세계 말라리아 발병 사례 2억 4,700만 건 중 약 27%에 달하는 약 6,700만 건이 발생했고, 말라리아 사망자 약 62만 명 중 약 19만 명을 차지하는 국가이다.

아프리카 전체의 말라리아 발생 건수는 약 2억 3,400만 건으로 전 세계 건수의 약 95%를 차지한다. 말라리아는 아프리카지역에서 집중해서 발생하지만, 최근에는 한국, 유럽, 미국에서도 발생이 증가하는 등 기후변화의 영향을 받는 대표적인 감염질환이다.

신상열 영업본부장은 “작년 한 해 동안 확보한 글로벌 최고 수준의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올해 상반기 서아프리카 로드쇼를 진행한 후 사우디아라비아, 코트디부아르, 나이지리아, 앙골라 등 아프리카와 중동 지역 내에서 마이랩 말라리아 제품의 매출 기회가 가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앙골라에 위치한 업체의 경우 본 계약 전 먼저 MOU를 체결하며 제품 판매의지를 보여줄 정도로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마이랩에 대한 관심도가 높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