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 데이터 시대, 비바시스템즈가 그리는 의료산업 비전은?
맞춤화된 데이터 제공 및 연계 부분 고도화, 사용자 니즈 충족 서비스 모델 다수 보유 트리스탄 탄 총괄 “단순 점유율 아닌 사용자 성장 집중…보다 긴밀한 통합시스템 형성”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정밀의료가 구현되려면 개인의 유전체 정보 및 의무기록 데이터의 통합, 인구집단 코호트 구축, 클라우드·빅데이터 분석, AI 등의 축적이 뒷받침돼야 한다. 핵심 요소이자 기반이 되는 것은 무엇보다도 보건의료 데이터의 집적과 활용이다. 바야흐로 대 데이터 시대가 열린 것이다.
관련 분야에서 선도 기업으로 손꼽히는 비바시스템즈는 제품 연구개발에서 상용화에 이르는 과정에서 필요한 데이터를 통합 및 관리하는 솔루션을 제공하며, 문서관리에서 신약개발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비즈니스를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글로벌 생명과학 산업을 위한 맞춤형 클라우드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며 리더십을 가지고 있는 비바시스템즈는 대 데이터 시대 속 어떤 비전을 그리고 있을까?
비바시스템즈 트리스탄 탄 아시아 데이터&애널리틱스 사업 총괄<사진>은 지난 9일 의료기기산업 전문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좀 더 나은 퀄리티의 데이터와 정보를 보건 산업에 제공함으로써 제약, 생명과학 업계에 환자와 의료진을 위한 높은 퀄리티의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궁극적으로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들이 가진 무기는 크게 △오픈데이터 △링크 △커머셜 애널리틱스 등으로 구성됐다. 오픈데이터는 전체적인 보건 산업에서 랜드스케이프를 그려볼 수 있는 제품이다. 어떤 의료진이 해당 분야에서 전문성을 가지고 있고, 어떤 의료진과 컨텍을 해서 관련 분야에 성장 가능성을 모색해볼 수 있는가에 대한 큰 그림을 구성할 수 있다.
의료진이 어떠한 질병에 대해서 어떤 치료 방법을 적용하고 있는지를 보여 주는 것이 링크다. 특정 질병에 대한 처방 방식, 치료 방법을 적용하고 있는지, 제약 산업에서는 어떤 기회를 추가적으로 모색해볼 수 있고, 어떤 기업들이 존재하고 있는지 등 제약 산업 전반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해준다.
또한 회사와 생명과학 기업들이 의료 전문가들과 어떤 방법이 가장 효율적인지 보여준다. 화상, 디지털 관련 채널에서 어떤 방법을 통해서 소통할 수 있는가에 대해 콘텐츠를 해당 의료진에게 제공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 커머셜 애널리틱스다,
비바시스템즈가 가진 차별점을 묻는 질문에서 트리스탄 탄 총괄은 맞춤화된 기술을 공급함에 있어 제품의 탁월성을 첫 손으로 뽑았다. 더불어 고객사들과 고도화된 연계점도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뛰어난 지원을 할 수 있다는 것인데. 업무 진행에 있어 오픈 마인드로 원하는 바를 읽고 협력하는 자세를 가졌기 때문이다.
트리스탄 탄 총괄은 “단지 비즈니스 관계 보다는 ‘같은 배를 타고 있다’는 것으로 비유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고객의 입장에서 어떻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과정이 필수적으로 이뤄진다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제품 통합성과 상당히 견조한 포트폴리오도 강점으로 제시했다. 그는 “비바의 제품은 경쟁사 대비 더 긴밀하게 연결돼 있고, 통합된 시스템을 형성할 수 있다”며 “타사는 포인트 솔루션을 제공한다면, 비바는 원스톱 형태를 구성하고 있다”며 사용자 니즈 충족에 있어 큰 자신감을 피력했다.
한편 비바시스템즈에서 바라보는 한국 시장의 잠재력은 어떻게 될까? 트리스탄 탄 총괄은 “단지 점유율을 높이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성장을 지원하겠다는 비전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좀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한국 시장을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동석한 박지원 한국 커머셜 사업 총괄 전무<사진 오른쪽>도 “(한국은) 굉장히 데이터 측면에서도 테스트 마켓처럼 많은 시도를 하고 있다. 많은 애널리틱스 프로젝트들이 있는데 이를 어떻게 제공할 것인지에 대한 콘셉트 테스트를 진행한 바 있다”며 “고객들과 유기적으로 만들어가고 글로벌에서도 한국은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데 공을 들이고 있는 시장”이라고 덧붙였다.
"챗GPT 빠른 답변 보다 학습이 먼저, '데이터' 가장 크리티컬한 파트"
2023년 의료계를 포함한 전 산업계의 화두가 되고 있는 챗GPT 분야에 있어서도 기술 발전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도 내비쳤다.
박지원 전무는 “AI의 경우, 질문에 대한 답변을 빠르게 줄 것이라 생각하지만 학습이 돼야만 한다. 여기서 가장 크리티컬한 파트는 데이터”라며 “제공하는 데이터뿐만 아니라, 회사들이 고객과 인터렉션하면서 SW를 통해서 데이터들이 충분히 쌓이게 되는데 모이고, 분석되고, 거기서 학습돼야만 나올 수 있기 때문에 데이터가 가지고 있는 의미는 굉장히 크다”고 밝혔다.
그는 “베이스가 되는 많은 데이터들이 문제가 되는 경우는 각 데이터에 대한 타이틀 값이 연결돼 있지 않으면, 뒤에서 사람이 데이터의 연결성을 만들어줘야 하는 상황이 된다”며 “그런 부분이 있어서 데이터끼리도 연결이 되지만, 소프트웨어를 통해서 고객을 끌어들이는 데이터와도 연결이 된다. 향후 비전을 가지고 발표할 중요한 핵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