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보트 당뇨신경병증·TAVI 시장에 '도전장'

신제품 승인 통해 메드트로닉 등과 경쟁

2023-02-24     김자연 기자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애보트가 신제품 승인을 통해 당뇨 말초신경병증 치료 및 TAVI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고 최근 RBC 캐피탈 마켓츠가 밝혔다.

이에 따르면 애보트는 최근 프로클레임 XR 척수 자극기가 당뇨병 말초 신경병증에도 FDA 확대 승인을 받으며 메드트로닉과 너브로에 도전하게 됐다.

이에 따라 세 회사는 30~50억달러 규모로 성장 중인 시장을 놓고 다투게 됐다. 이와 관련 애보트의 추산에 따르면 미국 당뇨 환자 약 3420만명 중 20%에서 당뇨 신경병증 발생하며 그 중 절반은 다른 치료에 반응하지 못하므로 척수 자극 치료의 대상이 될 수 있다.

한편 작년에 신경조절기 사업의 총 매출은 메드트로닉이 17억달러로 최대였고 애보트가 77000만달러, 너브로가 4640만달러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애보트는 최근 네비토 TAVI 시스템도 미국 승인을 받으며 시장 리더인 에드워즈 라이프사이언시스와 메드트로닉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네비토는 이미 유럽에서도 승인을 받아 9%의 점유를 차지하고 있다.

애보트에 따르면 네비토는 패브릭 커프로 혈액 역류를 막아주는 차별점과 함께 유일한 자가-확장 시스템으로서 원래 판막 안에 판막첨으로 관상동맥에 접근도 개선시켰으며 작은 혈관에도 용이한 전달 시스템을 갖췄다.

이에 대해 RBC는 미국 시장에서 애보트의 TAVI 매출을 올해 5800만달러로 예상하며 시장에서 1.7%를 점유하고 2027년에는 매출 13500만달러로 2.5%의 점유를 달성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앞서 보스톤 사이언티픽도 급속히 성장하는 미국 TAVI 시장에 도전했다가 약 1년 뒤에 철수한 바 있다.

한편, 최근 애보트는 올해도 S&P 글로벌 ESG 점수 81/100점으로 상위 1% 안에 들며 지속가능성 연감에 10년째 올랐으며, 작년 말에도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에서 최고의 기업으로 꼽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