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생식물 ‘새섬매자기’ 미백·주름 개선 효능 발견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새섬매자기 추출물 포함 피부개선 조성물´특허 출원
[의학신문·일간보사=이정윤 기자] 국립해양생물자원관(관장 최완현)은 내염성이 강한 여러해살이풀로서 바닷가 습지나 물가에서 자라는 염생식물인 ‘새섬매자기(Bolboschoenus planiculmis)’ 추출물이 항산화, 미백 및 주름개선에 효능이 있음을 발견하고 특허 출원을 마쳤다고 10일 밝혔다.
염생식물은 바닷가의 모래땅이나 갯벌 주변의 염분이 많은 곳에서 자라는 식물을 말한다.
새섬매자기(B. planiculmis)는 사초과(Cyperaceae), 매자기속(Bolboschoenus)에 속하며 충남, 보령 등 서해안에 주로 서식하는 다년생 염생식물로 줄기의 높이가 40~100cm까지 자라며, 6~7월에 꽃을 피운다고 알려져 있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천연물자원실 연구팀은 새섬매자기 추출물 효능 연구를 진행한 결과 해당 추출물이 항산화 효능을 가지며, 미백과 연관된 타이로시네이즈(Tyrosinase) 활성 감소 연구에서 미백제로 사용되는 알부틴과 유사한 억제 활성을 보이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주름개선과 연관된 콜라겐분해효소(Collagenase) 활성 감소 연구에서는 양성대조군보다 우수한 감소 효능을 보이는 것을 확인하여 새섬매자기 추출물이 피부개선물질로 활용될 가능성을 확인했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이번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항산화, 미백, 주름개선에 효능이 있는 새섬매자기 추출물이 해양바이오산업에 활용될 수 있도록 지표성분 및 유효성분 분석·분리 등을 통한 연구를 지속할 계획이다.
최완현 국립해양생물자원관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확인된 염생식물의 피부개선 효능처럼 다양한 해양생물소재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해양바이오산업에 활용될 수 있도록 소재 발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