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텐트 챔피언이 선보인 새로운 한방 ‘시너지 메가트론’
높은 방사력·축방향성 특징, 특수합금으로 가시성 높아 배치 용이…생체흡수형 폴리머도 한주용 교수 “근위부 특수화, 지름 6mm까지 확장…유저 프렌들리 기술로 편한 사용 가능”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세계적으로 심혈관 질환에 대한 경각심이 증가함에 따라 스텐트 분야도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사용되는 스텐트의 경우 금속의 굵기가 얇아지고 구조적으로 혈관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되고 있다.
여기에 최근에는 심장 근위부 대혈관에 적합한 스텐트의 필요성이 의료진을 중심으로 대두됨에 따라 현장의 의견을 반영한 새 제품이 국내 상륙했다. 그 주인공인 ‘시너지 메카트론’을 바라보는 의료 현장 반응도 발전할 만큼 발전을 이뤘다는 의견이 다수 나오고 있는 스텐트 분야 챔피언이 새로운 무기를 가지고 등장했다는 호평 속에서 고무적인 상태다.
한주용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교수<사진>는 지난 8일 보스톤사이언티픽코리아 본사에서 개최된 의료기기산업 전문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근위부 대혈관 질환 및 치료의 중요성’에 대해 발표했다.
특히 이날 한주용 교수는 임상 현장에서 바라본 ‘시너지 메가트론’ 국내 출시 의미에 대해 조명해 눈길을 끌었다.
보스톤사이언티픽의 시너지 메가트론은 심장 근위부 대혈관을 위한 스텐트이다. 높은 방사력과 축방향성이 가장 큰 특징이며, 특수합금 소재로 가시성이 높아 배치가 더 용이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더불어 생체흡수형 폴리머 코팅이 적용돼 폴리머 성분이 혈관 내 남아서 생기는 합병증 위험을 낮춘 스텐트다.
인체의 고속도로 초입이라고 할 수 있는 근위부 대혈관은 다른 혈관에 비해 직경이 넓고 구조가 까다로워, 보다 높은 강도와 넓은 팽창 범위의 스텐트 개발에 대한 의료진의 요구가 높았는데 이를 현실화했다고 회사 측은 자신하고 있다.
이에 동의하며 한 교수는 “근위부 특수화 제품으로 보면 될 것이며, 가시성에 대한 요구를 개량해서 최적화했다”며 “표준적 스텐트보다 늘어나는 힘인 방사강도가 40% 이상 높고, 촘촘한 구조로 스텐트 사이로 동맥경화 찌꺼기들이 삐져나오는 것도 훨씬 더 효과적으로 방지를 할 수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지름을 6.0mm까지 확장 가능하기 때문에 점차 좁아지는 형태의 혈관 내 확장에 적합하다”며 “유저 프렌들리한 부분이 많아 믿을 수 있고,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다른 스텐트와 시합할 필요가 없는 챔피언이 선보인 좋은 제품이라고 본다”고 극찬했다.
"폴리머 비롯해 스텐트까지 남기지 않는 미래 기대, 지속 연구 필요"
한편 이처럼 혁신 제품의 등장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의료진들이 기대하고 있는 스텐트의 미래를 어떤 모습일가?
한주용 교수는 “혈전의 위험이 있는 폴리머를 비롯해 스텐트까지 아무것도 남기지 않는 시도가 개념 자체는 좋았지만, 실패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계속 연구될 필요가 있다”며 “더 얇아지는 것은 어쩌면 불가능하다는 생각도 드는데, 복잡한 혈관에서 재질이 바뀌고 풍선과 새로운 조합을 이루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원하는 위치까지 도달할 수 있다면 좋은 스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간담회를 마치며 한 교수는 “물론 모든 치료에 있어 꼭 스텐트를 해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라는 환자들을 향한 의미 있는 한마디도 남겼다.
그는 “급성 심근경색에 경우는 논란의 여지가 없지만 혈관이 꽉 막히지 않고 안정을 취하면 증상이 좋아지는 경우에는 약으로 조절할 수 있다면 좋고, 새로운 제품이 등장했다고 재협착 문제가 없다면 잘 위치한 스텐트를 굳이 건들 필요도 없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술이 필요하다면, 좋은 스텐트를 사용해서 잘 마무리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