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코비드 환자, 혈중 바이러스 존재 발견

체내 바이러스 저장고 및 진단 가능성 제시

2022-06-29     김자연 기자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롱코비드(PASC) 환자의 혈중에서 바이러스의 존재가 발견돼 진단 바이오마커로서 가능성이 제시됐다.

이번 연구는 코로나19 감염자 63명에 대해 시간에 따라 혈장 샘플을 분석한 결과로 메드아카이브에 발표됐다.

연구 결과 롱코비드 환자 대다수의 혈액에서 최대 12개월까지도 바이러스 표면 스파이크 단백질이 발견된데 비해, 지속적 증상 없이 회복된 환자 가운데서는 스파이크 단백질이 발견되지 않았다.

이에 연구진은 감염 뒤 체내에 활성 바이러스의 저장소가 계속 존재할 수도 있다며 앞서 소아 감염자 가운데 감염 몇 주 뒤 위장관에서 활성 바이러스를 발견한 바 있고, 다른 연구진도 증상 발생 7개월 뒤까지 여러 해부적 부위에서 바이러스의 유전적 근거를 발견한 적이 있다고 로이터를 통해 설명했다.

따라서 롱코로나는 체내 어딘가에 잠복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계의 반응 때문일 가능성이 제시됐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가 더욱 대규모 연구를 통해 확인된다면 롱코비드에 혈중 스파이크 단백질의 존재가 바이오마커로서 진단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