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킷헬스케어, 관절염 치료 패러다임 바꾼다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3D프린팅으로 약을 개발하기도 하고 의료목적으로 방향성을 잡은 기업도 있지만 장기와 연골 등 조직을 재생하는 기술은 로킷헬스케어밖에 없다. 관절염 치료 관련 이집트에서 첫 임상을 개시했고 기술 효능의 검증 단계에 있는데, 앞으로 추가 임상을 진행해 효능 데이터가 객관성을 갖추기 시작한다면 머지않아 의료계에서 검증된 치료법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하버드의대 정형외과 찰스 브래그던 교수<사진>는 최근 로킷헬스케어 본사에서 진행한 본지와의 화상 인터뷰에서 “관절염 수술에 있어 초기와 중기 및 관절치환술을 받기 전 어느 부분에 기술력이 활용되느냐가 핵심”이라며 “로킷이 가진 기술인 생물학적 요소를 가지고 활용하는데, 특히 초기 단계 환자들을 치료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동물을 활용한 MGH 전임상시험 결과를 일부 공개하며 3D 출력된 패치가 환부에 이식됐을 때 연골 재생을 효과적으로 유도하는 것을 잘 보여줬다고 소개했다. 관절염 치료법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내리는 동시에 이를 바탕으로 향후 세계 전문의들과 멀티센터로 장기간 임상을 진행해 기술의 효능을 입증하고 싶다는 계획이다.

이는 환자의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고 다양한 피드백을 얻는 방법인데, 기술의 결함과 개선 부분을 확인하며 올바른 결과를 도출하겠다는 각오다.

3D바이오프린팅이 향후 어떤 방향으로 발전할 것으로 전망하는지 물은 질문에서 그는 “진단 보조로 활용되는 AI와 비교해 단순히 기술의 우세도 있지만 바이오잉크를 활용한 기술의 가치가 크고 방향성이 달라질 수 있다”며 “생물학적 요소로 다방면으로 봤을 때도 국제 의료시장에서 가능성이 있는 기술”이라고 평가했다.

세포가 그냥 환자의 몸에 주입되는 것이 아니라 입체적인 구조를 구현하면서 효과적으로 쓰일 수 있는 줄기세포가 연골세포로 분화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준다는 것이다. 맞춤 디자인을 보게 되면 모양에 세포를 주입하기보다는 최적화된 패치를 제작해서 환부에 빈틈없이 딱 맞춰서 제작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구체적으로 단순히 모양을 제작해서 넣는 것이 아니라 성분들이 적당한 구조체 지지체에 맞게끔 패치를 제작하기 때문에 연골에 심어진다든지, 당뇨발 환자에 활용되는 등 바이오프린팅 기술이 최적으로 활용될 여지가 있다는 것.

찰스 교수는 “패치가 실질적으로 이식이 되고 환부에 부착될 수 있게끔 풀 같은 고정 요소를 할 수 있게 패치가 이식되는 그것뿐만 아니라. 서로 생물학적 교류하면서 재생을 유도하는 것이 기술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안전성은 기본, 효과적 부분 데이터 강화로 경쟁력 높여야"

한편 3D바이오프린팅이 널리 활용됨에 있어 예상되는 허들을 넘기 위한 전략을 물은 질문에서 그는 “새로운 기술을 소개하는 것은 복잡하고 긴 시간이 필요하다. 안전성을 입증하고 지금 하는 실험 외에도 효과적인 부분 데이터를 강화해야지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답했다.

동물실험과 작은 실험을 진행함에도 가장 유사한 디자인을 만들어서 의사들이 납득하고 데이터를 도출하는 것은 중요한 과정이라는 의견도 덧붙였다.

하지만 찰스 교수는 “규제와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효과적인 데이터가 충분히 확보된다면 해결될 것”이라며 “위 데이터가 충분히 확보됐을 때는 시장에 진출하는데 의사들을 설득할 수 있고 믿고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홍보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낙관했다.

물론 위와 같은 전략이 성공하려면 체계화돼있고 실질적으로 효능을 미칠 수 있는 의료진들에게 기술을 선보이고 다른 지역에도 홍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문했다. 지역사회에서 기술의 객관성이 입증된다면 쌓인 객관성을 통해서 알리는 것이 좋은 전략이라고 덧붙였다.

인터뷰를 마치며 그는 “향후 기술이 발전할 수 있도록 검증이 이뤄져서 의료계로 빨리 진출했으면 좋겠지만, 새 기술의 소개는 늘 많은 인내와 노력 그리고 무수한 증명이 필요한 과정”이라며 “그만큼 신중하고 또 신중해야 우리의 지식을 발전시킴과 동시에 환자들의 안위를 지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