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병원만 첨단 의료기기 도입하는 법 있나요’

명진단영상의학과, 유나이티드이미징 uMR 780 설치 “기술력 고려한 합리적 도전”

2021-06-02     오인규 기자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최근 개원가에서도 대학병원에 뒤지지 않는 의료장비를 갖추고 정확한 진단을 위해 매진하며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대표 주자로 손꼽히는 명진단영상의학과는 올해 초 글로벌 영상진단기업 유나이티드이미징의 첨단 MR을 국내 처음으로 도입하며 의료계에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명진단영상의학과 배민영 대표원장<사진>은 본지와 만난 자리에서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G·P·S(GE, 지멘스, 필립스) 제품을 선택하지 않은 것은 모험이지만, 팔로워의 포지션으로서도 그들을 능가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가진 부분을 고려한다면 합리적 도전이라고 생각한다코로나19 상황이지만 투자를 멈추지 않겠다는 의지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도입한 유나이티드이미징의 uMR 780(3T MRI)은 최대 가속도 36 및 등방성 해상도 0.5 mm 이하의 uCS(United Compressed Sensing) 2.0 플랫폼이 탑재돼 있다.

특히 MRI의 가장 큰 약점인 검사 속도를 획기적으로 줄여줄 수 있는 uCS엔진을 탑재한 부분이 눈길을 끈다. Compressed sensing 기술은 MR 영상의 Raw data를 처리하는 알고리즘의 한 종류이며, 이로 인해 이미지 처리 속도를 높여 전체적인 MR 검사시간을 단축시킨다.

여기에 직접 개발한 4K 마그넷이 장착돼 액체헬륨 소모량이 0에 가깝고, 모든 장비에 인공지능(AI) 기술인 uAI 탑재해 리서치 프로토콜 및 플랫폼이 있어 연구개발에 매우 유리하다. 이밖에도 65cm 광폭 보더로 환자가 눕게 되는 보더 중 가장 큰 사이즈로 편안하고 쾌적한 검사가 가능하다.

유나이티드이미징 uMR 780 제품 이미지

배민영 대표원장은 이번 제품을 바라보며 한마디로 최고의 품질을 갖춘 영상진단시장 리더 브랜드인 지멘스의 원천 기술력을 흡수한 느낌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또한 그는 최신 엔진을 바탕으로 속도와 해상도에서 강점이 있다는 판단으로 결정하게 됐다최종 진단에 있어 중요한 MR의 역할에 발맞춰 늘어나고 있는 검사 수요에도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복부 영상 분야에 탁월한 기술을 갖춘 부분이 매력적이었다“MR에서 이슈가 되는 자장균질도 측면에서 업계에서 리딩하는 우수한 성능을 보여주며 고품질 이미징을 갖추고 있는 부분도 손꼽고 싶다고 강조했다.

유나이티드 이미징이 준비하고 있는 5T MR 시장 범용성 확장 및 공략에 있어서는 화질과 노이즈 문제 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분야에 동반 발전도 필수적이라며, 기대감은 있지만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피력했다.

한편 배 대표원장은 진료와 검진은 기본, 학회 참여 및 논문을 통한 왕성한 활동은 물론 아직도 배움에 대한 열정이 식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공동 심포지엄 개최 등 대학병원에서도 학술 교육 관련 러브콜로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폐암과 췌장암 고위험군 조기 검사에 있어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것에 개인적인 연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귀띔하기도 했다.

인터뷰를 마치며 배민영 대표원장은 “1차 진료에서 최적의 진단을 내린다면, 대형병원에서 겪을 수 있는 중복 촬영으로 인한 의료비 낭비도 해결할 수 있다우수한 소속 의료진과 함께 환자에게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다는 장점을 살려, 영상진단 지역 거점 병원 역할을 하고 싶다고 환한 미소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