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브라질 손잡은 의료기 전시회 열린다

내년 5월 상파울루서 메쎄뒤셀도르프-브라질의료기기협 공동 ‘MFB 2020’ 첫 개최
향후 콜롬비아 메디텍과 함께 중남미 의료시장 커버 기대

2019-08-28     김현기 기자

[의학신문·일간보사=김현기 기자] 명실상부 세계 최대 의료기기 전시회인 ‘메디카(MEDICA)’ 주최사인 독일 메쎄뒤셀도르프와 브라질의료기기협회가 손잡고 전시회를 개최한다.

 ‘메디카(MEDICA)’의 글로벌 네트워크 최신 에디션 ‘MFB(MEDICAL FAIR BRAZIL)’가 내년 5월 5일부터 8일까지 브라질 상파울루(Expo Center Norte)에서 첫 선을 보인다.

 ‘메디컬라이언스(MEIDCAlliance)’라는 이름의 메디카 글로벌 네트워크는 인도 뭄바이/뉴델리의 MFI, 싱가포르의 MFA, 태국 방콕의 MFT, 중국 쑤저우의 MFC 등 14개 전시회로 구성돼 전 세계 40만 명 이상이 찾아오는 세계적인 네트워크를 자랑하고 있다.

 MFB는 메디카 주최사인 메쎄뒤셀도르프와 브라질의료기기협회라는 강력한 파트너들이 만나면서 탄생됐다.

MFB 주최사가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두 파트너는 MFB를 브라질 대표 의료기기 전시회로 만들겠다는 목표로 뭉쳤다. MFB 주최 측은 앞으로 브라질의료기기협회의 현지 네트워크와 메쎄뒤셀도르프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브라질 의료시장 대표 전시회로 자리를 잡아가겠다는 계획이다.

 메쎄뒤셀도르프는 브라질 시장 내에 메디카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것이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하다고 여기고 있다.

 메쎄뒤셀도르프 관계자에 따르면 브라질 의료기기 시장은 여타 산업 중에서도 가장 높은 성장률을 자랑하고 있으며, 규모가 57억 달러에 달한다. 또 브라질에서 사용되는 의료기기의 65%는 해외에서 수입되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는 몇 년간 지속될 것으로 예측된다.

 게다가 브라질의 경우 GDP 대비 의료비 지출은 9.1%에 달하지만, 인구 10만 명당 의사 수는 232명밖에 되지 않으며, 병상수는 237개밖에 되지 않아 자원 부족으로 인한 수요도 매우 높은 편이다.

 아울러 만성질환 인구 증가, 낮은 병원 접근성, 체외진단 의료기기 수요 증가 등으로 현재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외국 자본의 투입으로 종합병원, 전문 클리닉 설립 등이 활발하게 추진되면서 병원 시설 분야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것.

 이에 따라 메쎄뒤셀도르프는 브라질 의료시장에 대한 전망이 긍정적이고 현지의 영향력 있는 파트너와 협력하고 있어 성공적인 전시회를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MFB는 메디컬라이언스의 또 다른 전시회인 ‘메디텍(MEDITEC)’과 함께 중남미 의료시장을 커버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메디텍은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2년에 한 번 7월에 개최된다. 메디텍이 개최되는 콜롬비아 역시 중남미 3위의 내수시장으로 한국 의료계의 관심이 큰 시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