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황반변성 치료제 '루센티스' 승인권고

인체의약품위원회, 당뇨병성 시력장애 사용에 긍정적 의견 제시

2010-11-19     이정수 기자

습성황반변성 치료제 ‘루센티스(라니비주맙)’가 최근 당뇨병의 합병증인 당뇨병성 황반부종 치료제로 유럽연합의 승인권고를 받았다.

유럽연합 산하 인체의약품위원회는 이 같은 루센티스의 효과를 입증한 RESTORE와 RESOLVE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당뇨병성 황반부종으로 인한 시력장애 환자 치료제로 사용하는데 긍정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RESTORE와 RESOLVE 임상연구에서 루센티스 단독 또는 루센티스와 레이저를 병용한 환자군이 레이저로 단독치료를 받은 환자군에 비해 시력검사표의 평균 5.9자에서 평균 11.7자를 더 읽을 수 있었다.

또한 이번 연구결과에서 루센티스 단독 치료 또는 레이저와 병용 치료 시 대체로 내약성이 우수하다는 것이 입증됐다.

기존의 당뇨병성 황반부종 표준 치료법인 레이저는 모세혈관 누출을 막고 부종을 감소시키는데 그치는 것과 달리, 안구에 주입하는 루센티스는 혈관내피성장인자를 중화시켜 당뇨병 환자의 혈관 투과성을 높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한편 루센티스는 제넨테크사와 노바티스가 공동개발했으며, 지난 6월에는 미FDA로부터 같은 적응증에 대한 승인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