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제생병원, AZ접종 관련 교직원 대상 설문 조사 결과 밝혀

[의학신문·일간보사=이상만 기자] 최근들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부작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국내외에서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의료기관에서 연령 높을수록 부작용 가능성 적다는 설문 조사 결과를 내놔 주목받고 있다.

분당제생병원 조윤숙 과장

분당제생병원 감염내과 조윤숙 과장은 지난 3월 4일부터 3일간 교직원을 대상으로 시행한 예방 접종 후 접종에 관련된 부작용에 대한 설문 조사 및 결과 분석 발표했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3일간 접종에 참여한 교직원은 총 1,213명이었으며, 이들의 연령별참여자 수는 20대 309명(25.5%), 30대 289명(23.8%), 40대 279명(23%), 50대 296명(24.4%), 60대 40명(3.3%)이었다.

설문에 참여한 참여자는 817명으로 총 접종자의 약 67%가 접종 후 부작용에 대한 설문조사에 참여했다. 설문대상자들이 빈번하게 호소한 부작용은 근육통(73.7%), 접종 부위 통증, 부종 및 발적(60.8%), 피로감과 권태감(58.9%), 오한(55.2%), 두통(48.6%) 및 발열(45.8%) 순이었다.

전체 응답자의 10.2%에서 호소하는 부작용이 없었는데, 이를 연령별로 살펴보면 20~40대에서는 3% 미만의 응답자에서 부작용이 없었고, 50대에서는 16%, 60대 접종자에서는27.5%에서 부작용에 대한 호소가 없어 연령이 낮을수록 부작용을 호소할 가능성이 높은것을 시사했다.

부작용 증상 중 근육통, 피로 및 권태감, 발열, 오한, 두통은 대부분 2일 이내에 호전되었고, 접종 부위의 통증, 부종 및 발적 증상은 이 증상을 호소한 응답자의 약 47%에서3일 이상 지속됐다.

39도에 가까운 고열이 있었던 접종자들은 모두 타이레놀을 복용하였고, 2.8%에서 약물 복용에도 불구하고 3일 이상 고열이 지속되어 감염내과, 가정의학과 외래를 내원했다.

조윤숙 과장은 “817명의 직원을 대상으로 한 부작용 조사 결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투약 후 발생하는 부작용들은 기존의 다른 백신들과 유사한 정도였으며 치명적인 부작용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분당제생병원은 지난 3월 4일부터 3일간 1,000명분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100 바이알)으로 1, 213명의 병원 직원에게 접종, 코로나19 백신접종용 K주사기(최소 잔여형 멸균 주사기) 사전교육을 받은 숙련된 간호사가 의료계 평균치인 1.1배를 상회하는 1.2배 이상의 접종 실적을 거뒀다.

정윤철 분당제생병원장은 ‘K형 주사기에 간호사의 숙련도가 더해진다면 접종 가능 인원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증명하였으며, 의료인 대상으로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결과를 일반에게 공유함으로써 안전에 큰 문제가 없음을 알리고자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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