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1004명(35%) 전기모집 26일 오후 5시 접수 마감…후기는 2월 4일

[의학신문·일간보사=김현기 기자] ‘코로나19’ 감염병 사태로 인해 전국 수련병원이 의사인력 부족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가운데 25일(오늘)부터 인턴 모집이 시작됐다.

이번 인턴 모집은 앞서 국시 거부 사태로 인해 발생한 재응시로 실기시험이 1차, 2차로 나눠 진행되기 때문에 모집 또한 1차, 2차에 거쳐 총 전후기, 추가까지 5차례 진행된다.

보건복지부 수련평가위원회(이하 수평위) 공고에 따르면 우선 1차 모집 대상은 지난해 9월 실기시험을 치른 응시생으로, 전기모집 접수 마감은 1월 26일 오후 5시까지다.

후기접수는 2월 1~2일 오후 5시까지, 추가접수의 경우 2월 8일 오후 5시까지 진행된다. 1차 모집 합격자의 경우 전기는 1월 29일, 후기는 2월 4일, 추가는 2월 10일 발표한다.

아울러 2차 인턴 모집일정은 2월 21~22일 오후 5시까지이며, 추가모집은 2월 26일 오후 5시까지로 합격자는 전기 2월 25일, 후기 2월 28일에 발표된다.

◆지방-공공 TO 늘려…수도권 쏠림 막을 수 있을까=특히 수평위는 1~2차로 나눠서 진행되는 만큼 인턴 정원도 총 3213명 중 1차 1004명(35%), 2차 2209명(65%)으로 비율을 배정했다.

아울러 정부에서는 지역·공공의료의 시급성을 고려해 수도권 의료인력 쏠림현상을 막고자 비수도권과 공공병원 정원 비중을 늘리기도 했다.

구체적으로 2차 모집에 대해서 비수도권과 공공병원의 정원 비중을 확대해 40%였던 비수도 권을 50%로, 27%에 불과했던 공공병원을 32%로 늘렸다.

이에 따라 그동안 수도권 유수 대학병원으로 편중됐던 인턴 인력이 골고루 배분될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A대학병원 관계자는 “이번 인턴 모집에서 쏠림현상을 많이 개선될 것이라고 본다”며 “공공병원과 지방병원의 모집 TO를 늘려놓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여전히 쏠림현상이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가 높은 상황이다. 공공과 지방의 TO를 늘려놓고, 이들 병원에서도 급여나 수련환경 등 개선을 앞세워 홍보한다고 한들 분위기가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게다가 전기모집에서 탈락하게 되면 후기모집을 염두에 두던 의대생들이 군입대 등을 고민하는 방향으로 분위기가 전환됐다는 후문이다. 즉 자신이 원하는 수련병원을 선택하지 못할 경우 재수하거나 군입대를 선택할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것.

의료계 한 관계자는 “지방, 공공병원 균형적인 발전은 반드시 필요하지만 집만 봐도 수도권, 강남을 고집하는 이유는 분명 개인의 미래 때문일 것”이라며 “결국 개인에게 강요할 순 없기 때문에 그런 맥락에서 이번 인턴 모집도 수도권 쏠림현상은 지속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2021년도 인터 정원, 모집인원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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