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각 3상, 2상 GABAA 수용체 양성 알로스테리 조절제 획득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바이오젠이 세이지 쎄러퓨틱스와 우울증 및 운동장애 치료 신약을 공동으로 개발·판매하기로 제휴를 체결했다.

이는 GABAA 수용체 양성 알로스테리 조절제로 3상 임상 중인 우울증 치료제 주라놀론(zuranolone)과 2상 개발 수전증 치료제인 SAGE-324에 관한 것.

주라놀론은 주요 우울 장애(MDD)와 산후 우울증(PDD)에 개발 중인 2주 동안 매일 먹는 치료제로 우울병 에피소드에 필요한 단기적 치료를 제공할 가능성이 있다.

양사는 이들 치료제를 미국에서 공동으로 개발 비용과 판매 수익 및 손실을 나누고 그 외 시장에서는 바이오젠의 독점 개발·판매 권리를 인정했다.

단, 주라놀론의 경우 바이오젠의 일본·대만·한국 권리는 제외되며 세이지에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의 계층적 로열티를 제공하기로 합의됐다.

이에 따라 세이지는 선금 8억7500만달러와 신주발행을 통해 최종 종가에 26%의 프리미엄을 얹어 지분투자 6억5000만달러를 받는다. 아울러 향후 최대 16억달러의 마일스톤도 받을 수 있다.

이에 대해 바이오젠은 우울증이 다발 경화증, 알츠하이머, 루게릭병 등 바이오젠이 중점을 두고 있는 여러 신경 장애의 흔한 동반 질환인 만큼 보완적인 거래라고 설명했다.

또 웨드부쉬는 이에 바이오젠의 알츠하이머 신약 애듀캐누맙(aducanumab)의 승인 실패를 대비한 제휴일 수 있다고 평하며, 또한 주력 매출 분야인 다발경화증의 경우 많은 환자가 떨림과 경직을 겪는 가운데 SAGE-324가 잘 맞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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