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진주영 기자] 화장품 브랜드 ‘메디힐’로 잘 알려진 엘앤피코스메틱의 권오섭 회장이 16일 코로나19에 맞서고 있는 고대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김영훈) 의료진을 위해 손 세정 전용제품 8200세트(시가 2억원 상당)를 전달했다.

해당 물품은 핸드세럼과 핸드미스트로 구성된 ‘메디펜스’ 손세정 전용브랜드 제품으로 하루에도 십 수 차례 손세정과 소독이 필요한 고대의료원 소속 전 교직원에게 배부돼 유용하게 사용될 전망이다. 고려대 교우(지질학과 78)이기도 한 권오섭 회장은 지난 2011년부터 고려대에 장학금을 비롯해 이과대학 건축, 연구기자재 확충, 체육발전 등 다양한 분야에 약 155억을 기부하며 모교에 대한 각별하고 통 큰 애정을 실천해왔다.

권오섭 회장은 “코로나19 최전선인 의료현장에서 항상 의연하고 당당하게 환자들을 살피는 모교병원 직원들의 모습에서 먹먹한 감동을 받았다"며 "전달되는 물품들이 고생하시는 의료진 및 교직원들에게 작지만 큰 힘이 되었으면 한다. 평소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사람의 중요성에 대하여 많이 생각해 왔기 때문에 앞으로도 응원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김영훈 의무부총장은 “지난 10년간 모교사랑을 보여준데 이어 의료원에도 귀중한 물품을 전달하니 감사하다"며 "끝을 가늠하기 힘든 코로나19와의 싸움이지만 이번에 전해주신 따뜻한 마음이 직원들에게도 큰 응원이 될 것이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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