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프라인에 다양한 타깃의 치료제, 내년 등장 전망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치료가 어려운 전신 홍반 루푸스(SLE) 분야에서 여러 유망 신약들이 나올 전망이라고 메드스케이프가 전했다.

이에 따르면 현재 파이프라인에는 1형 인터페론, 사이토카인, B세포 등을 타깃으로 삼는 다양한 치료제가 대기 중이다.

그 중에서도 루푸스 환자의 2/3~3/4에서 인터페론 통로 활성화 근거가 보이는 등 인터페론-알파의 수치가 높은 가운데, 최근 연구 데이터에 따르면 인터페론 억제제가 SLE 환자의 임상적 활성을 낮춰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페론에는 3종이 있으며 1형 가운데 5종의 서브타입이 있고 모두 동일한 수용체에 결합하는데, 모든 서브타입 5종을 차단하는 애니프롤루맙(anifrolumab)이 2~3상 임상시험 결과 SLE 환자에 효과를 보였다.

아울러 여러 다른 사이토카인을 타깃으로 삼는 올루미언트도 지난 2상 임상시험 결과 SLE 반응 지수에 있어서 위약 대비 상당한 차이를 보여 현재 3상 임상 중에 있다.

특히 루푸스 신장염의 경우 표준치료에 적절하게 반응하는 환자가 1/3도 되지 않는 등 치료제의 필요성이 가장 높다.

이 가운데 이미 루푸스 치료제로 승인받은 B세포 활성화 인자 타깃 단클론 항체 벤리스타가 신장질환 활성 SLE 환자를 초점으로 둔 BLISS-LN 시험 결과, 치료 환자의 43%에서 상당한 신장 반응 개선이 보여 표준 치료만 받은 환자 중 32.3%에 비해 뛰어나게 나왔다.

아울러 보클로스포린(voclosporin)도 루푸스 신장염에 연구 중인데 이는 사이클로스포린에 비해 효과가 더욱 뛰어나고 대사산물 부하가 낮으며 약동학 및 약역학 관계가 더욱 일관적이므로 우월하다는 평이다.

이는 올해 발표된 3상 임상(AURORA)에서 치료 환자의 40%가 52주째 신장 반응 목표를 달성해 내년에 승인될 가능성이 높다.

더불어 내년에는 애니프롤루맙이 SLE에 허가되고 벤리스타도 공식적으로 루푸스 신장염에 이용이 확대될 것으로 보이며, 미래에는 바이오마커의 이용이 늘어나 더욱 개인맞춤적인 치료제가 개발될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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