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중소병원 환자 특성 반영 가능한 인력모형 연구용역 추진
병상확대 어려운 기관은 맞춤 현장 컨설팅 지원

[의학신문·일간보사=이재원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수요 충족을 위한 병상 수를 향후 확대할 계획인 가운데, 문제점으로 지적된 '수도권, 대형병원 위주'의 병상확대에 대해서도 보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건보공단은 최근 올해 중점사업 중 하나로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수요 충족을 위한 병상 수 지속 확대를 내걸었다.

이는 지난해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사업이 신규병상 13000개로 증가한 병상 증가 기조를 이어가는 것이다.

건보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수치는 2015년 건강보험 적용 시범사업을 시작한 이래 연간 병상 증가율 중 최대이며, 사업참여가 가장 활발했던 지난 2016년과 비교해도 약 120%수준이다라고 한다.

그러나 이 같은 확대기조에 대해 현재 간호인력난을 겪고 있는 지방병원의 간호인력난을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도 함께 제기되어 왔다.

실제 병상 참여율을 보면 전국평균 19.8%대비 지방중소병원은 13.6%이며, 기관참여율은 33.6%대비 지방중소병원은 13.6%로 병상과 기관 모두 참여율이 매우 낮았다.

이에 공단은 올해 지방, 중소병원 대상 기관, 환자 특성 등을 반영할 수 있는 인력모형 개발을 위한 관련 연구용역을 추진중에 있으며, 내년에는 연구결과를 토대로 시범사업을 추진해 인력모형 타당성을 검증하고 적용대상 기관을 점차확대하는 등 기관들이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병상확대가 어려운 여건인 곳에는 기관 맞춤 현장 컨설팅으로 극복해 나갈 예정이다.

강청희 건보공단 급여상임이사는 최근 출입기자협의회와의 간담회에서 "컨설팅에는 현장 전문가를 활용하고 찾아가는 현장 중심의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라면서 "또한 현장홍보로 의료기관 종별 간담회와 권역별 소규모 간담회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물가인상 등 인건비를 반영한 적정수가 보상체계를 마련하는 한편, 의료취약지 지원 방안으로 균형적 사업확대를 위한 정책지원 및 관리 강화를 공단은 준비하고 있다.

한편, 공단은 간호사-간호조무사 간 업무구분 및 역할정립을 추진해 보다 효율적인 업무시스템 기반 하에 양질의 입원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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