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K, 10 억 도즈의 팬데믹 백신 항원보강제 생산 계획 발표
머크, 베일러 의대와 손잡고 코로나19 백신 제조 플랫폼 개발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GSK 등 다국적제약사들이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해 시스템 구축, 산-학 협력 등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GSK는 다수의 COVID19 항원보강제 백신 후보물질 개발 지원을 위해 2021년까지 10억 도즈의 팬데믹 항원보강제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GSK는 자사의 팬데믹 백신 항원보강제 시스템이 COVID-19 백신 개발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신 항원보강제는 면역반응을 향상 시킬 수 있으며 감염에 대해 더 강력하고, 오래 지속되는 면역력을 생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GSK는 자사의 팬데믹 항원보강제 기술을 COVID-19 백신 후보 물질을 개발 중인 협력사에 제공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두고 있다. 현재까지 GSK는 백신 개발을 위해 북미, 유럽, 중국의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한 협력사들과 다양한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GSK의 글로벌 공급망 확대가 검토된 이후 생산제조 확충 규모가 확정됐으며, 영국, 미국, 캐나다 및 유럽 현장에서 COVID-19 백신에 사용할 항원보강제가 생산될 예정이다.

노바티스는 현재 보유하고 있는 의약품의 ‘코로나19’ 관련 치료 확대 가능성을 평가하기 위해 다양한 임상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의약품 공급 차질을 방지하기 위해 지속적인 재고량 확보 등 환자의 의약품 접근성 보호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바티스 제네릭 사업부 산도스는 필수 의약품군의 가격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으며 백신 개발을 위한 연구 협력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빌&멀린다게이츠 재단’, 자선단체 ‘웰컴’ 및 다수의 생명 공학자들로 구성된 '코로나19 테라퓨틱스 액셀러레이터(The COVID-19 Therapeutics Accelerator)'에 참여하여 백신 개발을 위해 활발하게 협력하고 있다.

이와함께 머크가 미 텍사스주 휴스턴에 소재한 베일러 의과대학과의 협업 기간을 연장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백신 제조 플랫폼 개발을 앞당기고 임상 1상까지 개발 기간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머크-베일러 팀은 2011-2016년 처음 사스 퇴치를 목표로 개발된 백신 후보 물질 CoV RBD219-N1의 제조 플랫폼을 개선할 계획이다.

팀은 두 번째 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을 위한 새로운 제조 플랫폼도 개발해, 임상 1상까지의 기간을 단축시킬 계획이다. 이번 파트너십의 목표는 시험 생산과 이후 본격적인 생산에 적합한 확장성이 있는 접근법에 이르는 제조 공정과 방식을 개발하는 것.

백신 개발을 위한 텍사스 아동병원 센터 연구진은 백신의 개발과 생산을 앞당기고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발생에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2018년 머크의 공정 개발 과학자와 바이오 제조 엔지니어들과 함께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우딧 바트라 머크 보드 멤버 겸 생명과학 사업부 CEO는 “백신 제조는 매우 복잡하기에 베일러 의대의 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을 빠르게 제조하기 위한 공정 개발에 서로 협력하고 있다”면서 “코로나19와 싸우려면, 매우 짧은 기간에 전례없는 양의 백신을 생산해야 하며,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가능한 많은 접근법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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