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중국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따라 서울아산병원은 신종 감염병의 원내 유입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선제적인 대응에 나섰다고 29일 밝혔다.

특히 오늘부터 병원 주요 출입구에 열화상 카메라 10대를 설치해 환자와 보호자 등 병원 방문자 전체의 체온을 측정하면서, 중국 방문력과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을 확인하고 있다.

외래, 입원, 응급 진료 환자는 신종 감염병 대응 매뉴얼에 따라 환자 전체를 대상으로 중국 방문력을 전수 조사하고 있으며, 중국 방문력이 있는 의심환자의 스크리닝을 철저히 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3일부터는 입원 환자의 빠른 회복을 위해 지정된 보호자 1명을 제외한 병원 방문객들의 면회를 전면 제한하고 있다. 또한 국가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이 ‘경계’ 단계로 격상되면서 병원 내에서의 학회나 환자 모임 등 집단 모임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중국 방문력과 함께 발열 또는 호흡기증상이 있을시 질병관리본부에 신고하고, 신속하게 선별진료소를 방문할 수 있도록 선별 진료 시스템을 적용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DUR(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 시스템을 통해 중국 우한시 등 감염병 발생지역 입국자 정보를 확인해, 병원 방문 전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을 사전에 확인해 병원 방문을 제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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