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프리퀀시로부터 'FX-322' 美 제외 전세계 독점 개발·제품화 권리 취득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일본 아스텔라스는 미국 프리퀀시 세러퓨틱스(Frequency Therapeutics)가 보유하고 있는 감음난청 치료물질인 'FX-322'의 개발 및 제품화와 관련해 미국을 제외한 전세계 독점 라이선스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계약체결로 아스텔라스는 계약지역에서 FX-322의 개발 및 제품화 권리를 취득하고 여기에 필요한 비용을 부담하기로 했다. 프리퀀시는 미국에서 개발 및 제품화 권리를 갖는다.

양사는 공동으로 전세계에서 임상시험을 실시하는 외에 제품화를 위해 필요한 준비를 추진하기로 했다. 아스텔라스는 프리퀀시에 계약일시금 8000만달러를 지불하고, 개발 및 제품화 진전에 따른 성공사례금으로 최대 5억4500만달러, 매출액에 따른 로열티를 지불할 가능성이 있다.

FX-322에 대해서는 미국에서 프리퀀시가 1/2상 임상시험을 종료한 상태이다. 임상시험에서는 중이의 한 기관인 고실내 투여로 청각기능이 개선되고 심각한 부작용은 발생하지 않았으며 내약성도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4분기 중에 2상 임상시험에 진입할 예정이다.

FX-322는 저분자화합물을 조합한 신약후보물질로, 내이에 존재하는 전구세포를 유모세포로 분화시킴에 따라 청력의 회복을 촉진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감음난청은 내이의 유모세포 손상과 결손이 주요원인으로 발병하는데, 유모세포는 한번 장애를 받으면 자발적으로 재생하지 않는다. 하지만 정지상태에 있는 내이의 전구세포는 유모세포로 증식·분화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세게 8억명 이상의 성인이 난청을 앓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또 난청의 약 90%는 감음난청에 기인하지만, 현재로서 감음난청에 승인된 표준치료는 없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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