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폐혈증 포럼에서 수상한 송주현 교수

[의학신문·일간보사=이재원 기자]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응급의학과와 감염내과 송주현 교수팀(송주현, 박대원, 문성우, 석혜리 교수, 안세중 전공의)이 최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세계 패혈증 포럼’에서 최우수 학술상을 수상했다.

‘세계 패혈증 포럼(International Sepsis Forum)’은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패혈증 학회로 매년 개최되며, 올해에도 400여명의 패혈증 및 중환자 의학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최신지견을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번 포럼에 제출된 200여개의 초록 중 총 5편에 ‘Clinical Science award’가 시상됐으며, 그 중 고려대학교 안산병원이 발표한 ‘지능형 패혈증 관리 시스템’이 최우수 학술상(Best Clinical Science abstract award)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고려대 안산병원 응급의학과와 감염내과가 공동으로 개발한 패혈증 진료 프로그램인 지능형 패혈증 관리시스템(Intelligent Sepsis Management System, i-SMS)은 qSOFA(의식 변화, 수축기 혈압 100mmHg 이하, 호흡수 22회/분 이상) 점수를 통한 패혈증 의심 환자 자동 스크리닝 기능, 감염 여부 확인, Full SOFA 점수 계산 기능, 필수적인 패혈증 번들(Sepsis bundle) 처방 등을 제공하여, 응급실 내에서 패혈증을 조기 진단하고 적절한 검사 및 치료를 할 수 있게 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송주현 교수팀은 i-SMS의 적용을 통해서 패혈증 가이드라인(Surviving Sepsis Campaign guideline) 준수율이 크게 높아졌을 뿐 아니라, 패혈증 환자의 30일 사망률이 37.3%에서 29.5%로 유의하게 감소되었다고 발표하였다. 송 교수 팀은 i-SMS의 개발 및 적용을 통해 패혈증 환자의 생존율을 향상시킨 점을 인정받아 최우수 학술상(Best Clinical Science abstract award)의 영예를 안았다.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응급의학과 송주현 교수는 “사망률이 높고 사회경제적으로도 막대한 비용을 발생시키는 급성 질환인 패혈증을 i-SMS를 통해 신속하게 진단하고, 적절한 치료와 검사를 시행함으로써 생존율을 높일 수 있었다”라고 전하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패혈증 및 패혈성 쇼크로 인한 사망률을 낮추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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