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구·부산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 12단계 프로그램 새로운 대안 확신

[의학신문·일간보사=차원준 기자] 영호남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가 알코올회복 문화 교류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어 화제가 되고 있다.

광주광역시 서구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알코올회복 12단계 집단치료 동영상제작 기념 세미나

지역내 알코올, 마약, 도박, 인터넷 문제 서비스를 지원 하고 있는 광주광역시 서구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센터장 황춘옥)와 부산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센터장 김성곤)는 15일 광주 518교육관에서 알코올 중독 회복자, 전국 중독현장 전문가 100여명과 함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체결한 양센터는 호남 최고의 알코올전문병원인 다사랑병원과 영남지역 연구·학술분야 최고 수준의 부산대학교가 각각 위탁운영하면서 기술을 지원하고 있다.

협약에 따라 양센터는 중독회복문화교류 활성화를 목표로 △중독회복문화 교류를 위한 상호방문 △지역사회 중독관리 우수사업 및 프로그램 공유 △ 연구 학술 정보 교류 △기타 협력기관간의 업무 활성화를 위한 사항 등 다각적인 부분을 상호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 협약의 실제적인 실행을 위해 광주서구중독관리통합센터 주관으로 ‘아는 것이 힘이 아니다. 실행이 답이다’라는 부제로 알코올 회복 12단계 집단치료 동영상제작 기념 세미나를 개최했다.

12단계는 알코올중독자의 회복을 돕는 모임 A.A(Alcoholics Anoymus, 익명의 알코올중독자들)에서 제시한 자기 발견, 자기변화, 관계회복 등 인간 본성 회복 지향 프로그램이다.

이번 세미나 특강을 진행한 김한오 계요병원 진료부장은 척박한 우리나라 알코올 치료 현장에 한국형 12단계 모델을 구축해 왔으며 확산을 위해 본인의 지식과 기술을 총망라한 12단계 동영상 집단치료 제작에 앞장서고 있다.

서구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황춘옥 센터장은 “최근 음주운전 사고와 유명인의 음주운전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며 “우리나라 음주문화에 대한 새로운 관점과 접근 방식이 요구되고 있다”고 제시했다.

이어 황 센터장은 “지역사회 알코올 중독 치료, 재활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강조되고 있는 지금 제작·보급을 앞두고 있는 12단계 집단치료 프로그램은 중독 치료현장의 새로운 대안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이를 시작으로 영호남의 회복문화가 활발히 교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에서는 1990년 중반부터 알코올중독 회복프로그램으로 AA 12단계가 소개되기 시작했으며 최근까지 관심있는 몇몇 치료자들에 의해 치료현장에 소개되고 있지만 회복대상자들에게는 절대적인 회복프로그램으로 알려지고 있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