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환철 대표 “파이프라인 확장, 3년 내 1,000억 매출 목표…스타트업과 ‘성장경험’ 나눌 것”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많은 분들의 도움과 임직원들의 도전과 노력 덕분에 여기까지 왔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지금부터 앞으로의 엘앤씨바이오를 만들어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회사 설립 7년 4개월 만에 초고속 코스닥 상장을 이룩한 엘앤씨바이오. 조직재생의학 R&D 전문기업으로 인체조직(피부, 뼈, 연골)을 기반으로 한 조직공학 치료재를 제조 및 판매하고 있다.

주력 제품인 메가덤(MegaDBM)의 초기버전에서 현재까지 수백 번의 변화를 통해 발전을 하며, 글로벌을 이끌수 있는 차세대 연구개발까지 멈추지 않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엘앤씨바이오 이환철 대표

이환철 엘앤씨바이오 대표는 최근 본지와 만난 자리에서 향후 사업 계획을 밝히며 끊임없는 도전정신으로 새로운 역사를 쓰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먼저 이 대표는 “국내 인체조직이식재 분야 No.1으로 구축된 병원 영업망이 탄탄하다”며 “현재 자체 연구소에서 개발 중인 제품군과 완료 후 허가용 임상하고 있는 메가쉴드, 메가카틀리지 등을 통해 제품 파이프라인이 확장되고 국내 및 해외 제품 도입과 공동 개발, 해외 수출을 통해 3년 내 1,000억 매출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엘앤씨바이오가 지난해 말 출시한 인체조직기반 융합의료기기 뼈이식재 ‘메가DBM’은 매년 10%씩 성장하고 있는 세계 골이식재 시장을 겨냥한 제품이다. 의료기기 외에도 엘앤씨바이오는 피부조직 재생 관련 기술을 기반 코스메슈티컬 시장에도 진출해 사업 영역을 키우고 있다.

또한 직접 개발한 화장품 ‘바이더닥터’는 시술 후 사용하는 재생크림이다. 업계에서는 이례적으로 시술 후 재생에 대한 임상 연구를 진행하여 외국 SCI 논문에 게재하기도 했다. 나아가 Zag Peptide 개발을 통해 아토피 전용 화장품 라인 ‘바이더닥터 아토’를 런칭해 판매하고 있으며, 향후 라인업은 확장할 것으로 보인다.

지속적인 R&D를 통해 이룩하고 있는 성과들에 대해 이 대표는 “저는 연구 개발자가 아닌 영업마케팅 전문가로서 고객의 니즈를 가장 정확하고 빠르게 대응할 수 있고, 회사의 성장의 비결은 세계 최고 수준의 전문가인 의사 자문 그룹에 있다”고 공을 돌렸다.

기자와의 만남 내내 그는 상장했지만 개인적으로 달라지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모습이었다.

이환철 대표는 “비서와 기사를 두지 않을 것이며 게을러지지 않겠다.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을 남에게 의지하지 않을 것”이라며 “5시 30분에 기상해서 7시면 출근해서 중요도 순으로 일을 하는 지금까지의 생활 패턴을 깨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성공 보다 성장' 의료 스타트업과 Win-Win 모델 만든다

회사 고유의 강점인 빠른 의사 결정을 위해 신입사원부터 임원까지 언제라도 의견을 낼 수 있는 오픈 구조의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유지하며, 위계질서가 있는 보고의 문화가 아닌 수평적 공유의 문화를 이어갈 계획이다.

더불어 성공했다는 말보다는 성장했다고 말하고 싶다며 “한 단계 성장의 기회를 얻게 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나보면 어렵지 않다고 생각되는 일들이 당시에는 어찌할 바를 몰라 고민했던 순간들이 있었고 실수와 성장통을 겪었다”며 의료 스타트업 기업들과 경험을 나누며 함께 Win-Win하는 모델도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인터뷰를 마치며 “의료기기·바이오 기업 중에서 건실한 재무구조와 세일즈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의료에 근간을 둔 신규 비즈니스 기회가 매우 많다”며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도전을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메디컬 글로벌 기업이 되고 싶다. 5년 후 10년 후 모습을 기대해주시길 바란다”고 포부를 밝혔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