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기간 중 인하 전형적 갑질 횡포 지적…내주 약발협 회의 결과 주목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다국적제약 유통을 전담하다시피 하며 도도매 역할을 하고 있는 쥴릭파마코리아가 거래 의약품유통업체들에게 일부 제품의 마진을 인하해 반발을 사고 있다.

쥴릭파마코리아는 8월부터 노바티스 제품을 비롯해 약 60여개 제품에 대한 마진을 0.2% 인하한다고 거래 의약품유통업체들에게 통보했다.

이 회사는 회사 수익저하 때문이라는 형식적 답변만을 할 뿐 마진 인하에 대한 구체적 이유도 설명하지 않고 있다는 전언이다.

거래 전 품목까지는 아니래도 60여개의 적지않은 품목에 대한 인하 통보와 관련, 해당 유통업체들은 계약기간 중에 마진을 인하한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력 반발하고 있다.

지난 4~5년간 쥴릭파마코리아는 마진 인하 없이 의약품유통업체와 평온한(?) 거래를 유지했지만 이번 마진 인하로 업체들과 갈등이 예상된다.

특히 다음주에 쥴릭파마코리아와 거래가 많은 약업발전협의회 회의가 있는 만큼 그 대응이 주목된다.

일부 업체들은 쥴릭파마코리아와의 거래 유지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낼 예정으로 전해져 이번 마진 인하가 탈쥴릭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된다.

지난 2009년 동원약품을 비롯해 지오영 등 대형업체들이 쥴릭파마코리아와 거래를 중단하면서 많은 업체들이 탈쥴릭을 단행, 쥴릭파마 매출 하락에 큰 영향을 끼친바 있다.

의약품유통업체 관계자는 “쥴릭파마코리아가 계약 기간 중에 일방적으로 마진을 인하하는 것은 전형적인 갑질 횡포”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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