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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신문·일간보사=김현기 기자] 대한의사협회(회장 최대집)가 오는 20일 대한문 앞에서 개최하는 ‘제2차 전국의사 총궐기대회’에 참여할 의사회원이 현재까지 2만여명으로 집계됐다.

의협 최대집 집행부는 16일 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집계 상황을 밝히며, "총궐기대회 당일 실제 참여자는 최소 4만명에서 최대 6만명이 참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의협 정성균 기획이사 겸 대변인에 따르면 시도의사회의 경우 서울과 경기를 제외하고, 지방회원들이 임대버스(120대) 등을 이용해 8500명 가량 참여할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서울, 경기지역의 경우 1만명의 의사회원들이 참여할 것으로 관측돼 현재까지 최소 2만명의 의사회원이 궐기대회에 참여할 것이라는게 정 대변인의 판단이다.

하지만 최대집 회장은 이번 총궐기대회 당일 4만명에서 6만명 이상의 의사회원들이 참여할 것으로 자신했다.

급박하게 진행됐던 지난해 12월 10일 총궐기대회 당시보다 상대적으로 현재 의사회원들의 문케어 문제점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졌고, 준비기간도 수월했다는 점에서다.

최대집 회장은 “시도의사회 개원의들 뿐 아니라 전문학회와 대형수련병원을 중심으로 총궐기대회 참여를 협조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의대 교수라던지 전공의 직역까지 많은 참석을 요청했기 때문에 건국 이래 최대 규모의 의사들의 집회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번 의협의 총궐기대회는 ‘문재인케어 저지 및 중환자 생명권 사수대회’를 타이틀로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당일 오후 1시~5시 영국대사관 초입부터 서울시의회 사이에 ‘국민을 위한 무료진료 상담실’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 상담실에 참여하는 의사들은 의협과 서울시의사회 임원진들로 △내과 △가정의학과 △정형외과 △이비인후과 △응급의학과 △정신건강의학과 등 10명으로 구성된다.

최 회장은 “총궐기 대회는 결국 국민의 건강한 생활과 행복 지수를 높이기 위한 것이기에 무료진료 상담실을 열기로 했다”며 “문케어는 허점이 너무 많고 국민 건강을 위하기 보다는 포퓰리즘 정책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사실을 국민에게 홍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의협, "문케어 왜 반대하는지 잘 알리자" 참여 독려=최 회장은 총궐기대회에 6만 회원의 참여를 단언한 만큼 대회원 서신문을 통해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의협이 정부의 건강보험 보장성강화 정책인 일명 ‘문재인 케어’를 저지하기 위해서는 전국의사 총궐기대회 압도적 참여가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최 회장은 이번 총궐기를 통해 의사들의 결집력을 과시하고, 정부의 건강보험 보장성강화 정책 일명 ‘문재인 케어’를 반드시 저지하겠다는 입장이다.

최대집 회장은 대회원 서신문을 통해서도 “20일 저녁 뉴스에 의사들의 집회가 대한문 일대로 보도될지, 아니면 광화문 일대까지로 보도될지는 우리 스스로에게 달렸다”며 “건국 이래 최대의 의사 집회, 압도적인 참여율만이 정답”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의사들의 세를 과시해 왜 의사들이 문케어 등 정부의 정책에 반발하는지 알려주자”며 “특별한 준비는 필요없다. 의사로서 잃어버렸던 자존심을 되찾아오겠다는 의지로 오랜 무력감과 좌절감을 씻어내자”고 총궐기 참여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