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간호사회 제71회 정기총회 개최…‘간호사 태움 문화 해결 위한 해법 찾아야’ 강조

[의학신문·일간보사=정윤식 기자] 서울시간호사회가 간호사 법적 인력이 확보돼야 국민안전을 보장하고 간호사 태움 문화도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가 될수 있음을 강조하고 나섰다.

서울시간호사회 김소선 회장

서울시간호사회(회장 김소선)는 13일 오후 롯데호텔서울 사파이어볼룸에서 ‘제71회 정기총회 및 제43차 대의원총회’를 개최하고 2017년 사업 시행결과 보고 및 2018년 예산안과 사업계획을 심의했다.

이날 김소선 회장은 개회사에서 간호간병통합서비스의 확대에서 가장 큰 걸림돌인 간호사 부족 문제는 구체적인 실마리조차 찾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개선책 마련을 위한 지속적인 사업을 진행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소선 회장은 “복지부에서는 지난해 11월말까지 간호인력 확보를 위한 대책을 발표하겠다고 했으나 지금까지 발표되지 않고 있다”며 “간호사 이직의 가장 큰 이유로 대두되고 있는 고강도 노동과 열악한 근무환경에 대한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하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즉, 이대목동병원의 신생아 사망사건과 간호사 자살사건 역시 인력 문제와 무관하다고 볼 수 없고 이는 국민의 건강과 안전에 직결되므로 대승적 차원에서의 정확한 진단과 해법이 요구된다는 것이 김소선 회장의 강조다.

김소선 회장은 “요즘 회자되고 있는 태움문화는 204개 간호교육기관의 20%만 자대병원을 확보함으로써 간호학생에 대한 실습부실의 문제도 있지만 신규간호사를 훈련할 병원 내 전담 간호인력을 둘 여유가 없는 것도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어 “‘재가 될 때까지 태운다’는 비인권적인 행태가 생명을 구하는 의료기관에 존재한다니 굉장히 아이러니 한 일”이라며 “이에 오늘 총회의 주제를 ‘법적 간호인력 확보로 국민 건강과 안전 보장’으로 정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총회에는 신경림 대한간호협회 회장과 박영우 병원간호사회 회장 등이 참석했고 윤영선·조윤수·조은형 회원이 서울특별시장상을, 김병숙 회원이 대한간호협회장상을, 권인각·김광성·김정인·김현주·박미영·윤재옥·이숙자·최경희·최심영·홍현자 등이 공로상을, 송파구와 성동구가 우수구간호사회 상을 수상했다.

한편, 이날 2부에서는 서울시간호사회 제38대 회장 선거가 진행될 예정으로 후보는 박인숙 서울시보라매병원 공공의료사업단 선임정책관과 박현애 서울대학교 간호대학 교수다.

서울시간호사회 제71회 정기총회 및 제43차 대의원총회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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